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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배움)에서 출력의 중요성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13 19:56:30
추천수 6
조회수   677

제목

학습(배움)에서 출력의 중요성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
내용
일기 이야기가 나와서 적어봅니다.

학습에 있어서 출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시험도 일종의 출력이죠.
그런데 시험보다 더 중요한 게 말하기 글쓰기입니다.

예전에 난 왜 공부를 못했을까? 하는 생각으로 학습법 책을 꽤 많이 봤습니다.
동기, 즉 왜 공부할까? 라는 마인드를 좀 들여다보려고
[항문!의 즐거움] 같은 책부터 시작해서,
디테일 부분은 [공부비결]이나, [누구누구의 공부법] 류를 거쳐..
넓게는 [인문학 공부법] [공부하다 디져라] 라는 류의 책도 많이 봤습니다.
(참고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은 정말 내용 없는 책입니다.)

시험을 보는데 있어 인상적이었던 책은...
[기적의 두뇌학습법](개정판 이전엔, 서울대 갈수 있다..라는 식의 제목이었음) 이었습니다.
누구누구의 공부비법 이런 건 그냥 그 사람만의 독특한 운동법 정도로 다가와
공감이 안 되던데, 이 책은 아 그렇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 이방법이면 정말 공부 잘할 수 있겠다...싶은 그런 느낌..
물론 책보다 영상강의가 더 잘 와 닿습니다.
(그렇다고 애 잡아 앉히고, 이런 거 보여주며, 공부하라고 다그치진 마시길..
저런 학습법 책들은, 동기가 분명한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습니다.
공부 자체가 싫은 아이들을 잡아 앉혀서 가르쳐봐야
목마르지 않은 말 물가에 끌고 가서 물 먹으라고 채찍질 하는 꼴입니다.)

어쨌든 학습법이라는 책은 대부분 시험공부를 위한 책들이더군요.
이건 변별력(우리나라 시험제도)이라는 사우나탕에 들어가
스킬(요령)이라는 선풍기를 돌리는 꼴이었습니다.
결코 시원하지 않은, 오히려 텁텁하고 답답함만 더해 주더군요.......
변별력(순위매기기)을 목표로 하면,
뭘 아는지, 얼마나 아는지가 중요한 게 아닌, 몇 등을 하는지가 중요하니까.
진정한 공부가 아닌, 지겨운 걸 얼마나 버텨내느냐를 가르쳐 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뭐 다들 알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래서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낀 게, 앞서 설명한 [자존감]입니다.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어서 그렇지...
공부고 직장이고 돈이고 간에 자존감보다 더 중요한 개념은 없습니다.
그치만 자존감은 8세 이전 즉, 취학 이전이 주로 형성되고
취학이후 학습의 관점에서 볼 때 정말 중요한 개념은 습관이더군요.

습관에 대한 걸 찾다가, “바로 이거다!” 하면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친게
[아키타 학습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이거면
초등학교 일제고사니, 과외니, 영어 학습이니... 다 필요 없이 올 킬이라 생각합니다.
습관 같은걸 이야기 하면, 주로 방법(스킬)을 이야기하는데,
아키타 학습법은 마인드(학습철학, 육아철학) 쪽에 가깝습니다.
즉, 그걸 가르치는(시행하는) 사람의 철학이 중요한 거죠.

책도 있는데, 책은 분량 채우느라 그랬는지, 불필요한 이야기도 좀 있습니다.
얼핏 보면 뻔해 보이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매일 자기가 알고 싶은 주제를 자기가 정하고,
그걸 자신이 찾아서 일정분량이상 정리합니다.
부모나 선생은 그걸 보고 점수를 내는 게 아닌, 칭찬과 방향을 다시 잡아 줍니다.
- 이 부분 더 해보는 게 어떻겠니? 라는 식으로요.
이걸 6년 동안 하고 나면... 사고력이 엄청나게 발달합니다.
[kbs 특선다큐 습관 2부작]을 보면, 2부에
아키타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 6학년이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리나라 대학생 급 비슷하게 토론합니다.
내용의 깊이보다는 논리와 개연성 전개를 말합니다.

입력을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출력이 필요한데,
이 아키타 학습법은 매일 출력(노트정리)하기 위한 입력을 하는 거죠.
경험해 보신 분들 알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토론하기 위해 학습을 하면 학습능력이 더 발달합니다.
출력하기 위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맞는지 확인하게 되죠.
그리고 더 잘 출력(설명)하기 위해 정리도 다시하고요.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 – 5부 말문을 터라]에 나온 세인트존슨 대학인가에서도
4년 내내 책 읽고 토론만 한다고 합니다.
아키타 학습법은 그걸 초등학교 6년 내내 시키는 겁니다.
자기가 원하는 주제를 자기가 찾으니, 스스로 질려하지도 않고, 자기가 원하는 분야 맘대로 찾아보는 거죠.

이렇게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후로는 그냥 자동으로 쭈욱~ 나갑니다.
하기 싫은 것 억지로 시키는게 아니니, 공부에 거부반응 일어나지 않고,
학습 방법을 아는 만큼 자기가 알아서 자기가 하는 거죠.
독일 아카데미의 교육철학도 비슷하던데,
학교에서는 배우는 방법만 가르친다. 배우는건 평생 살아가면서 배워라....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걸 피상적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나라에서는 안 맞다..... 혹은,
왜 안했니? .......라고 다그치는 모양새만 가질텐데...
그래서 부모의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유명한 수학자]을 보면, (책에 별 내용은 없습니다.)
자신의 어머니는 똑똑한 사람은 아니지만 현명한 사람이었다..라는 언급이 나옵니다.
어머니는 어린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보다는 더 키워줬다.
그래서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키타 학습법도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호기심 자극....

영어는 어릴 때 시작 하는 게 중요하다 면서, 영어 유치원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전문가들이 그렇다고 주장하죠.
그러나 그거 다 필요 없고, 동기부여를 해주면,
늦게라도 알아서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즉, 동기부여를 해줄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그런 현실을 반영해서)
남들 하는 대로 어릴 때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고, (전자)
동기부여를 제대로 해주고, 습관을 들일 수 있다면,
동기와 학습요령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관점이죠. (후자)
전 후자쪽이 맞다고 봅니다.


선택은 부모에게 달렸습니다.
전자는 내가 편하고, 후자는 내가 불편합니다.
물론 제대로 이해하면, 전자가 불편하고, 후자가 편한데...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은 전자가 훨씬 편합니다.
남들 하는 대로 해야 편해지니까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보다는 영상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KBS특선 습관
http://blog.naver.com/lotusinmarsh?Redirect=Log&logNo=20097394581
SBS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http://blog.naver.com/sainie0222?Redirect=Log&logNo=130124949436
을 찾아보세요.
책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놨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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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기본은 경청이다. 부모가 아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 주지 않을 때 아이 또한 귀 기울여 들어 주는 습관을 배울 길이 없다. 경청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듣는 과정이다. .....중략....
아이가 남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고, 남의 의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는 부모가 아이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특히 학습 지도 과정에서 아이에게 질문하는 경우는, 대게 아이가 문제를 잘못 이해했거나 틀렸을 때이다.
열심히 문제를 풀다가도 엄마가 “그거 맞니?”라고 물으면 아이는 바로 답을 지워 버린다. 엄마의 질문은 늘 ‘틀림’을 전제로 하고 ‘정답’을 요구한다.
엄마는 자유롭게 말하라고 하지만, 속뜻은 그것이 아님을 아이는 자연스레 터득한다.
정답을 요구하면 토론이나 의견교환을 싫어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은 학교 선생님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다.
기적의 아키타 공부법 – p 21 추천사의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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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주의에 길든 부모는 아이가 말을 못하도록 틀어막아 버립니다.
답을 맞추라고 다그치는데, 그리고는 자기가 뭘 했는지도 모른 채....
아이가 말을 안 한다고 또 다그치죠.
생각의 자유를 박탈하는겁니다. 그래서 더 생각을 안하고 멈춰버리죠.
거의 대부분의 육아 현장이 이렇습니다.
아이만 족쳐....분위기입니다.

아카타 학습법을 보고 난 반응은 대부분, “너무 이상적이다.”이겠죠.
그런데, 내가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이상적으로 보일뿐입니다.
초등학교 성적이 중요하다고 길들여져 있으니, (정답주의)
다른 방법이 안 보이는 거죠.
어쨌든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준열 2014-03-13 21:04:12
답글

좋은 글 정말 고맙습니다. 돌이켜보면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매주 1시간씩은 주제없이 각자가 아무 분야나 상관없이 주제를 각자 정해서 조사한 내용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발표하는 시간을 주셨습니다.<br />
그때는 정말 재미있게 백과사전을 뒤져가며 조사하고 발표했던 기억이 있네요.<br />
지금의 저는 부모로써 아이를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지 돌이켜봤습니다.<br />
알려주신 동영상 꼭 봐야겠네요.<br />
고맙습니다.

김준남 2014-03-14 13:52:17
답글

항상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br />
<br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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