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크게 기대해서 모처럼 같이 보려고 했는데... 시사회 평이나 오늘 조조보신 분들 평이나 거의 비추입니다.
영화가 엉망이어서 비추가 아니라, 마케팅이 잘못되어서 기대치를 높여놓은 탓입니다. 예고편 등으로 홍보하기에는 '악마를 보았다'인데, 소감은 '시실리 2KM'라고 합니다. 화면은 좋은데, 엉뚱한 개그가 들어가서 좀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여성 캐릭터 설정자체가 살인마와 대결하기에 무리라고 하더군요.
[몬스터] 리뷰: 패기가 '너무' 넘쳤던 B급 스릴러
[몬스터]의 포스터를 본 당신이라면 이 영화의 장르를 스릴러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살인마와 미친여자의 대결이라는 컨셉문구와 두 주인공의 살기 어린 표정까지, 이 영화는 심상치 않은 작품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몬스터]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롤러코스터면서도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묻지마 버스'와도 같았다. 이는 황인호 감독이 전작 [오싹한 연애]가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 사이를 오고갔던 것처럼, [몬스터]에도 그러한 장르의 혼합을 시도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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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는 정말 잘 만들어진 코믹호러였죠. 몬스터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