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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일기는 꼭 써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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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3 08:5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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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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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일기는 꼭 써야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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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 [가입일자 : 2000-05-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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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훈 얼쉰 글에 댓글로 달려다가 보니 길어질 것 같아서 글로 올립니다.
저도 첨엔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애 일어나서 옷 갈아입고 아침먹고 책가방 들고
학교가는데 맨날 똑같은데 일기는 왜 쓰라고 하는 것이며 그걸 또 학부모 보고
검사하라고 하는지...
그렇게 몇 달이 지나서 저도 대충대충, 아이도 대충대충...
그러다가 EBS였던가 다큐보고 충격을 팍 먹었습니다.
미국이었는데 학생이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선생님이 이리와서 앉아봐라 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뭘 먹었니?
이것저것 하다가 블루베리요,
블루베리를 강조하는 것을 본 선생님이 이유를 묻자 자기가 할아버지 댁에 가서
따가지고 온 거고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줄줄 나옵니다.
많이 쓸 필요도 없고 느낀 점을 적는거죠,
한 친구는 지각을 했습니다. 오다가 샘이란 애를 만나서 수다를 떠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학교 오기가 싫어다는 둥....
선생님이 말합니다, 이렇게 10년 정도 연습하면 안 한 사람과는 분명히 차이가
날 것이다 하구요...
그래서 저희 애한테도 적용을 해봤습니다.
몇일은 오늘은 특별한게 없는데 그러더니 요새는 관찰력이 조금은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틀니를 하시는 걸 알았는데 치약으로 닦으시더라, 뉴스보니 틀니는
전용 치약으로 닦아야 한다는데 걱정된다.
뭐 이런 내용이더군요...
쓸 것 없으면 고민을 하게되고 그러다 보면 관찰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미국처럼 일기쓰는 법을 선생님이 지도해주는게 아니라
학부모한테 넘겨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의 고민을 학부모가 대신 해줍니다.
아이가 성장할 기회를 빼앗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가 할 일이 넘 많아요 T_T;;
그래서 초딩 글쓰기란 책도 사서 책장에만 있네요.
일기쓰기 지금 당장 실천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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