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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이 찾아준 것, 제가 찾아준 것...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11 23:10:50
추천수 6
조회수   810

제목

최근 남이 찾아준 것, 제가 찾아준 것...

글쓴이

안재숙 [가입일자 : ]
내용
<남이 찾아준 것>



마트 주차장이 넘치던 날, 마느님이 혼자 몇가지 사온다고 해서 밖의 차에서 대기...

잠시 후 마느님이 산 물건을 담아 테이핑 잘한 박스를 들고 나타남.

음, 이제 혼자서도 잘하는 군... 그러나... 상자를 내동뎅이 치고 마트로...

가방을 카트에 놔둔채 끼워놓고 왔으나 이미 그 카트는 사라짐. 마느님 멘붕.



나중에 찾다보니, 어느 분이 카트에서 발견, 마트 직원에게 넘기고,

마트 직원은 고객센터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되찾은 일이 있었네요.

그 분 복받으실 겁니다.



<제가 찾아준 것>



워터밀티의 상상력은... 이라는 영화를 제목에 속아서 보고있는데,

왼쪽 남남 세트로 온 남자중 제 옆의 남자가 계속 영화는 안보고 카톡하고 있네요.

그러다 심심하면 DAUM 지도 보고... 미티.

짜증나서 손으로 왼편을 가리고 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발 쪽에 뭔가가 깜빡깜빡.

가만히 보니 스마트폰. 땅바닥의 스마트폰은 지금 보는 손님이 내려놓은 것일까,

더 이전 손님이 분실할 것일까??? 영화 다 봤군.



영화 끝난 후 앞 사람들 다 빠진 후 폰을 줏어 보니 커다란 노트더군요.

바로 줏어서 확인시켜줄 수도 있었지만, 그들이 주인이라는 보장이 없으니...



바로 가져가서 맡기면... 어쩌면 이 폰은 주인을 못볼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Special thanks 까지 다 올라가서 이제 정말

나가야되는 순간,



한 중년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바닥을 기기 시작합니다.

그때 '뭘 찾으세요?' 하니 '스마트폰이 여기...'



그때 '여기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니 좀 멍한 표정으로 받아서 나가더군요. 우리집 아이는 그제서야 안나가고 기다린 이유를 이해하는 표정...



그리고 나가는데, 그 남자가 가족과 앞쪽에 가다가 돌아서 오더군요.

아이 스마트폰이었다고, 정말 고맙다고 다시 인사를...



폰이 어느쪽에 가면 묻지마로 10~20씩 거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가능하면 좀 피곤하더라도 주인을 정확히 찾아주고 싶더군요...

누구는 그 돈을 벌지만, 누구는 그 안의 많은 추억을 날리고 고통을 받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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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2014-03-11 23:31:02
답글

복 받으실 겁니다.

이종호 2014-03-12 09:43:15
답글

저도 서울극장에서 마님과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의자 좌석에 반지갑이 떨어져 있더군요....<br />
줏어서 보니 주머니에 수표와 현금이 제법 되었습니다...ㅡ,.ㅜ^<br />
아마 애인과 데이트를 나온거 같은데 다행히도 안에 보니 명함이 들어있더군요.<br />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를 않더군요..둬어번 다시 시도하다 말았는데 제 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br />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극장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허겁지겁 젊은 친구가

안준국 2014-03-12 11:07:55
답글

ㄴ수락산 을쉰 얘기를 보고나니, 우리나라가 참 '경우없는'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경쟁을 시켜서 그런걸까요?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고 가르쳐서일까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심이 점점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에 가려지는 것 같네요.

이길종 2014-03-12 12:06:18
답글

을쉰 복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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