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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탄 갑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10 16:57:09
추천수 10
조회수   1,370

제목

6탄 갑니다~~~~~~~~~~~~~~~~~

글쓴이

박진호 [가입일자 : 2001-07-12]
내용
6편올림니다~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기다리는 맛이 잇어야 잼나는법~^^

◇ 백수



만화방을 가다가 아직도 붙어 있는 그때 그 영화포스터를 봤다.

순간 이 영화를 그녀와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이번주가 이영화 마지막 상영인것 같다.



그녀가 나와 이 영화를 봐줄 것 같은 느낌은 별로 안들었지만

바로 티켓을 예매하러 극장으로 달려갔다.

그녀와 영화를 같이 본다는 상상은 너무나 황홀하다.





♥ 만화방 아가씨



만화방 바닥을 쓴 먼지를 밖으로 버리다가

멀리서 달려오는 그 백수 녀석을 보았다.

어찌보면 귀엽다.

내가 밖에 나와 있으면 이 녀석이 자길 기다린줄 알겠다.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안있어 그가 들이 닥치리라.

숨을 헐떡이며...



한참이 지났는데도 그 녀석이 안들어온다.

왜 안들어 오는 걸까?

먼지도 없는 쓰레받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 백수



드디어 영화표를 샀다. 내일 아침일찍 만화방가서 멋있게

보러가자고 말해야 겠다.





♥ 만화방 아가씨



이 녀석이 어디간걸까?

그 녀석이 하루종일 나타나지 않았다.





◇ 백수



늦잠을 잤다. 만화방에 가니 사람들이 많다.

전번에 본 노란 추리닝 그 녀석도 있다.

피시에스 안테나로 콧구멍을 후비고 있다.

이빨도 엄청 누런것 같다.



하여간 이렇게 사람많은데서 그녀에게 말할 용기가 없다.

그녀와 오늘따라 눈이 자주 마주쳤다.

내일은 진짜로 일찍와서 말해야겠다.





♥ 만화방 아가씨



저 백수녀석이 날 좋아는 하는것 같은데... 내생각인가?

그녀석과 눈이 자주 마주친다.

지금 그 녀석이 날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그 녀석 너무 말이 없다.





♣ 추리닝 [또 한번 특별출연]



옆에 있는 백수같은게 자꾸 쳐다본다.

아마 피시에스 없는 녀석 같다.



이 피시에스에 눈독들이는게 틀림없다.

그래서 이건 절대 안된다고 씩 웃어 보여줬다.





◇ 백수



아침 일찍 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다.

잘됐다.

꼭 말해야지.



그런데 막상 영화표를 꺼내니 그녀에게 말할 용기가 없다.

그녀가 날 껌벅껌벅 쳐다본다.





♥ 만화방 아가씨



그 백수 녀석이 오랜만에 아침일찍 문열자 마자 왔다.

날 쳐다보는것이 무슨 할말이 있는것 같다.



혹시나 싶어서 그때 케익 혹시 자기가 준거냐고 물어봤다.





◇ 백수



말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그녀가 "저기요 혹시 케익 그쪽이 준거예요?" 라고 물어봤다.



엥 그럼 지금까지 내가 준건지도 몰랐단 말이야?

"예?

아.. 예"라고만 말했다.





♥ 만화방 아가씨



햐... 저 녀석이 준것 맞구나.

전혀 그런 센스가 없는거 같이 보이는 녀석인데~ 놀라웠다.



그리고 그 답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 백수



그녀가 말붙인게 용기가 됐을까?

그래서 영화표를 꺼내며 "영화표가 있는데요.

거시기요.

요번주말에 시간이 되시면 같이 보러 안갈래요?



제가요...... 뭐랄까.

그래도 단골이잖아요."





♥ 만화방 아가씨



훗 그 녀석이 영화를 보러가잔다.

영화표를 보니 내가 그때 자기랑 보러갈려고 했던 그 영화다.



아마 집에 뒷북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심심할때마다 치는것 같다.

그냥 자꾸 웃음이 나왔다.





◇ 백수



왜 자꾸 웃는거야?

보기 싫으면 안본다고 말하면 되지.

사람 민망하게 말이다.



다시 용기를 내어 "만화방 때문에 그러시다면 제가 대신 봐드릴 수도 있는데...

같이보러 안가실래요?" 라고 말했다.



나지금 떨고있냐..





♥ 만화방 아가씨



???

녀석이 지금 상당히 정신상태가 불안하다.

"만화방 준용씨가 봐주면 이 영화는 저 혼자 보러갈까요?"라고 말했다.





◇ 백수



이 여자 예리한 여자다.

내가 말 실수한걸 눈치채다니..



아이씨 보러 갈건지 안갈건지 빨리 대답이나 해주면 좋겠다.

숨 막힌다.





♥ 만화방 아가씨



보러갈까? 말까?

이 녀석 가지고 노는게 재밌다.

어린것이...

귀엽기도 하다.

"아직 주말에 무슨일이 생길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무리 단골이래도 그렇지..

다큰 처녀가 아무나 하고 영화를 보러가요?"

그 녀석의 얼굴이 불그락 거린다.



아휴 재밌다.





◇ 백수



역시 그녀가 나하고 영화보러가기 싫어하는구나.

짤 없이 거절인가보다.

내일부터 쪽팔려서 어떻게 만화방나오나.



괜히 영화보러 가자구 그랬나보다.

에그 바보야.

그냥 만화책이나 보며 그녀 얼굴이나 쳐다보는건데... 흑흑.





♥ 만화방 아가씨



"준용씨 이 티켓 나줘요.

제가 가지고 있다가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다 싶으면 전화를 할께요.

여기 그때 적어준 전화번호 맞죠?



그리고 가게되면 딸랑 영화만 보는거 아니겠죠?

전 스테이크를 참 좋아해요."





◇ 백수



야~ 이거 거절한거 아니지! "아 예.. 스테키..그 뭐시라고요.

울 아부지 지갑을 삥쳐서라도 그거 사드릴께요. 하하.

그럼 안녕히 꼭 전화주세요.



" 야호.. 윽 기쁜 나머지 정신없이 나오다 달려오던

꼬마 자전거와 부딪쳐 걸려 넘어졌다.

지나가던 어떤 여자가 걱정스러운지 깔깔 웃는다.

괜찮다고 꼬마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프다. 그래도 이게 대수냐?

하하





♥ 만화방 아가씨



이제 이 영화 대사까지 다외우게 생겼네.

이번 주말은 문닫고 미장원이나 다녀와야 겠다.

그녀석 나가고 나서 뻑소리가 났다.



뭔소린가 싶어 나가봤다.

어떤 꼬마가 자전거를 끌며 "개자식!"

그러면서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녀석은 저기 멀리 날듯이 뛰어 가고있다.

귀엽다.





-7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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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2014-03-10 17:07:50
답글

케익이 출연했었나요? 왜 기억이..ㅠㅠ<br />
그리고 담주 결혼한다는거 아니라는건 들통이 났던가요?<br />
내가 빼먹고 봤나? ^^;;;;<br />
<br />
잼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ㅎ

조문호 2014-03-10 17:10:09
답글

ㅋㅋ 재미있네요.<br />
모든 분들이 원했던 장면은 아직 안나오네요. ㅋㅋ

김학순 2014-03-10 17:13:46
답글

케익은 없었는데....

기민섭 2014-03-10 17:31:05
답글

중간에 스킵 된 부분이 있는거 같군요. . .잘보고 있습니다

박진호 2014-03-10 18:06:15
답글

저도 읽다보니 뭔가 하나 빠진거같아요 ㅜㅜ

김아영 2014-03-10 18:47:18
답글

좋을때다~

harleycho8855@nate.com 2014-03-10 20:57:29
답글

이 연작글을 읽으며, 기억조차 희미해진 추억을 떠올릴수 있어서 좋았습니다.<br />
아 맞다... 나도 30 여 년 전 아내와 저렇게 싱그럽고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을 했었지... <br />
쥐뿔도 없던 내게 다가와, 이날까지 살아주는 아내가 고맙습니다.<br />
그리고 이글을 올려, 푸르던 시절을 떠올릴수 있게 해주신 박진호님... 감사합니다.^^

이해원 2014-03-10 22:04:28
답글

혹 아가씨 아빠가 군인 아닌가요

goni1955@hanmail.net 2014-03-10 23:26:26
답글

너무 재밌네요 ㅎ ㅎ

이종호 2014-03-11 12:24:00
답글

담편이 기둘려집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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