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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이어 5탄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10 14:55:17
추천수 7
조회수   955

제목

아래에이어 5탄입니다

글쓴이

박진호 [가입일자 : 2001-07-12]
내용


백수와 만화가게방 아가씨 (5)탄



 ♧백수

오늘로 대기발령 육개월째고 집에서 놀기 시작한지 구개월째다.

여전히 내일기장엔 그녀이름이 꼬박꼬박 적히고 있다. 오늘 놀이터벤취에 앉아서 담배연기로 그녀 얼굴을 그려보았다.

선본 남자는 어떤 놈일까 생각해 보았다. 백수는 아니겠지.. 그녀가 보고싶지만 나두 존심있는 남자다.

그래서 만화방에 가지 않았다. 며칠 밤을 그녀가 보고싶어 꺼이꺼이 울었다.

엄마가 취직이 안되어 우는가하고 기운내라며 곰탕을 끓여 주셨다. 곰탕을 먹을때마다 어머니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

며칠째 만화방을 멀리서 쳐다만 보고 돌아왔다. 그녀는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벽에 붙은 영화포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지금 인기최고인 영화다. 재밌을거 같다.

불현듯 이번 주말에 그 선본놈하고 그녀가 이영화를 보러갈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배아프고 슬펐다.





    ♡ 만화방아가씨

백수녀석이 며칠째 안보인다. 오늘로 5일째다.

만화방 보아준거 사례로 주말에 같이 영화 볼려고 예매한 티켓을보니 마음이 조마해진다.

그녀석이 내일도 안오면 어떡하나.. 혹시 이사를 간게 아닐까? 취직이 되어 바쁜거 아닌가?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백수

저녁 무렵에 또 만화방을 멀리서 쳐다보았다. 문이 닫혀있었다.

정말로 그 녀석하고 영화를 보러 간걸까? 진짜 야속한 여자다.

내가 이렇게 가슴아파 하고 있는걸 알까?





    ♡만화방아가씨

오늘도 그녀석이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 슬프다. 영화티켓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마음도 심난한데 이 영화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티켓예매해준 친구를 불러 같이보았다.

진한 감동의 여운을 주는 영화였다.

근데 자꾸 이 영화주인공 얼굴과 그녀석 얼굴이 교차되어 들어 온다.

그냥 피식 웃고만 말았다.



       ♧백수

삼일째 만화방 문이 닫혀있다. 결혼식 준비하느라 바쁜가 보다. 야속한 여자야 그래 잘살아라.

하기야 백수인 나를 그녀가 관심이나 두었겠나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머니한테 나두 장가가게 선좀 주선해달라고 부탁했다.

돈도 못버는게 무슨 장가를 가겠다고 하냐며 ***를 던지셨다. 피할수도 있었지만 맞았다.

아팠다. 그리구 슬펐다.



       ♡만화방아가씨

저녁부터 머리가 아프고 몸이 떨렸다. 몸살이 온거 같다.

다음날 아침에는 일어나지도 못할만큼 몸이 말을 안들었다. 홀로 열이나는 머리를 식힐려고 수건에 물을 적셔왔다.

힘들고 서글펐다. 그 다음날은 더 아팠다. 약을 사올려고 했지만 일어날 기운이 없다.

저녁에 조금 한기가 가셔서 죽을쑤어 먹었다. 빨리 나아야 할텐데..

그녀석이라도 있었으면 약사오라는 심부름이라도 시킬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밤에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어 친구에게 전화를 해 도움을 청했다.

그녀의 도움으로 약도 사먹고 해서 아프기 시작한지 3일만에 나아지는 기미가 보였다.

이제 혼자서 아픈몸을 돌볼수 있겠다 싶어 친구를 집에 돌려보냈다.

4일째 여전히 몸이 별루 안좋았지만 그 백수녀석이 혹시 올까봐 만화방 문을 열었다.

그치만 그는 오지 않았다.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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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2014-03-10 15:35:55
답글

6탄은<br />
아가씨와 백수가 육탄전?인거 맞으시쥬? <br />
기대만빵..ㅡ,.ㅡ;;<br />

harleycho8855@nate.com 2014-03-10 15:58:52
답글

회가 갈수록 몰입도가 높아집니다.<br />
서로 다른 생각을 하지만, <br />
호감을 가졌다는거로 보아, 앞으로 해피앤딩으로 전개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br />
읽는내내 마음이 흐뭇합니다.

sakwon94@naver.com 2014-03-10 16:04:42
답글

해피엔딩으로 끝내면... 너무 흔한 러브스토리 같아서...<br />
제발 심금을 울리는 엔딩으로 끝내주세요~

장재영 2014-03-10 16:12:22
답글

그래서 6탄은요? <br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br />
6탄은요?<br />
박작가님 언능요.......

이성위 2014-03-11 00:10:11
답글

만화계에 종사하는 입장이라 몰입도가 더 깊히 생기네요...암튼 엔딩은 누가뭐라던 쓰는분의 결단...계속기대합니다~~~^^,~,,,

이종호 2014-03-11 12:14:35
답글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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