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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하니까 생각 나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08 09:52:10
추천수 13
조회수   1,149

제목

가마솥 하니까 생각 나네요..

글쓴이

변상호 [가입일자 : 2003-10-13]
내용
오래전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콩을 갈아서 엄청나게 큰 가마솥에

넣고 푹 끊이다 간수넣고 두부 응얼이 생기면 한대접 떠서

조선간장에 파,마늘 ,고추가루 넣은 양념장을 살살 뿌려가면 먹던...

오리지날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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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희 2014-03-08 09:55:43
답글

콩물을 짜고남은 비지를 콤콤하게 띄워서 돼지고기 숭숭 썰어넣고 새콤한 김치넣어 끓인 <br />
비지찌게도 별미지요 ...아 ! 이놈의 자유당때 입맛...ㅜㅜ

이종호 2014-03-08 10:00:31
답글

ㄴ 지가 그 콩비지 찌개를 무쟝 조와해서 주말에 mt 도봉을 갔다가 올 때 직접 콩물로 두부를 맹그는 식당엘<br />
가서 콩비지를 &#51011;어다가 집에서 묵은 김장김치 송송 썰어넣구 도야지 괴기는 안넣구 들기름으로 대신해서<br />
막꺌리 안주로 가아끔 먹습니다.<br />
<br />
더 진짜는 상호님께서 말씀하신 순두부로 얼큰하게 끓인 강안도 강릉의 초당순두부찌개임돠...

박대희 2014-03-08 10:03:31
답글

종호님 비지찌게에 돼지고기를 안 넣는것은 앙금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 입니다요..ㅜ.ㅜ

이종호 2014-03-08 10:12:41
답글

ㄴ 울집식구들이 괴기를 별루 안조와 해서 괴기넣구 찌개끓이면 낭중에 남는건 쪼그라든 괴기들 뿐임돠.<br />
사실, 비지찌개에 도야지 신체일부가 안들어 간다는 것은 죄악이고 법규에 위배되는 사항인건 맞슴돠.!

김승수 2014-03-08 10:15:20
답글

그것도 비게살이 듬뿍드가야 지맛이고, 금방 뜬 순두부엔 간단한 양념장만 넣어도 쥑입뉘다 ..

변상호 2014-03-08 10:18:12
답글

봄이라 달래장이 더 맛있겠네요..

이종호 2014-03-08 10:19:38
답글

ㄴ 그래서 울마님과 종종 때론 가끔씩 금방 뜬 순두부 먹으러 강안도엘 갑니다....ㅡ,.ㅜ^ 찜질도 할겸...<br />
<br />
글구, 쥑이는거 알믄 mt도봉 언저리에서도 파니깐 그거좀 사주라...종 3서 껑짜 증심 &#51011;어먹어 굳은 돈으로..

이재홍 2014-03-08 10:21:39
답글

옛적 우유도 돈없어 못먹던 시절, 저녁 나절 교문 앞 자전거에 두유를 싣고와 팔던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고용일 2014-03-08 10:22:12
답글

저도 그거 먹은적은 있었는데요<br />
<br />
두부에서 소냄새..아님 외양간냄새?? 같은게 났던거 같습니다.<br />
그게 무슨 냄새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당시에는 그렇게 느꼈거든요

조국현 2014-03-08 10:24:02
답글

저도 어렸을때는 두부를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었죠. 그거 안먹어본 사람은 모를겁니다 ㅋㅋㅋㅋㅋ<br />
가마솥에서 바로 뜬 두부의 맛!!!

김승수 2014-03-08 10:29:48
답글

이른 아침이면, 딸랑딸랑 소리내시면서 동네방네 두부 팔러다니시던 할아버지도 기셨다능 ..

한규일 2014-03-08 10:33:02
답글

돼지뼈에 묵은지 찌져넣은 비지찌게 급땡기네요 ㅜ.ㅜ

이종호 2014-03-08 10:39:11
답글

규일님...ㅠ,.ㅠ^<br />
잊혀졌던 옛 기억을 되돌려 놓으시네요....ㅡ,.ㅜ^<br />
때는 바야흐로 박통 말기시절...밀까리 막꺌리대신 쌀 막꺌리를 시판해도 된다고 했던 그때 그시절...<br />
종로 광화문우체국 언저리에 쌀막꺌리 전문 주점이 생겼었습니다. 말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뤘죠..<br />
그집에서 안주로 나오던 것이 도야지 뼈 비지찌개였습니다...근데...도야지 뼈는 있는데 살점은 항개도 없는<br />
말그대로

김주항 2014-03-08 11:26:29
답글

ㄴ<br />
뼈다구 쪽쪽 빠시던 실력 으로<br />
갈취 신공을 닦으신거 다 암돠.....~.~!!

lalenteur@hotmail.com 2014-03-08 12:10:40
답글

어느 왕국 김모 왕조의 초대 황제인가요? 이 양반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선 사람은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으며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서 살게 해주겠다." (누구의 얘기도 인용하기가 이제는 꺼림직합니다.)<br />
<br />
오우! 이것은 기필코 줄을 서야 됩니다. 어느 줄에 서면 되나요? 우리나라 사람으로 나서 가마솥에 밥해 먹고 상호님께서 말씀하시는 조선 순두부에.... 이 세상 그 누구를 부러워 할까요? 이것은 천국

한규일 2014-03-08 12:13:34
답글

종호님이 막걸리이야기를 하셔서 저도 옛생각이 나는데요..<br />
뻐꺼통치시절(전두환) 동인천역 건너편에 삼치구이집 저희학교랑 이름이 똑같은 인하의집이라고<br />
안주는 삼치구이 한접시 처넌, 막걸리 한주전자 처넌 세네명이가도 대충 오처넌이면 저렴하게 한잔했었는데<br />
대학 졸업후 한번도 못가봤네요 인천 사시는 회원님 인하의집 아직 있나요? 오늘저녁은 라페스타에 있는 바보주막에가서 꼬막찜에 봉하막걸리라도 마셔야 겠네요..

lalenteur@hotmail.com 2014-03-08 12:49:19
답글

여기서 더 이상 댓글 확인했다가는 오늘 술이 친구하자고 꿈속에 까지 쫓아오게 생겼습니다. 자극적인 말씀은 쪼금 자제 해주세요. 제가 유혹에 연약한 사람입니다. 말씀 하시는 하나하나가 비수의 안주로 다가오네요. 결정적으로 규일님의 "꼬막찜"에 두 손 다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지방의 짱뚱어탕도 먹어보고 싶어지는데...서울 경기쪽은 짱뚱어 잘하는 집 아니 짱뚱어 음식점 자체가 귀하더군요. 나라가 이 꼴인데 입이 살아 있으면 안 되는 것인데…….

이종호 2014-03-08 21:03:10
답글

꼬막은 그저 알이 크고 통통한게 탱글탱글 윤기 나는 것이 젤로 맛납니다. 그것도 갓 삶아서 따땃한 걸<br />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서 막꺌리 한잔 쌔려넣구 씹어줘도 좋고 파송송 고춧가루 약간, 다진마늘 약간 참기름,<br />
간장 쪼매넣은 양념장 얹어서 먹어줘도 죽음임돠....^^

lalenteur@hotmail.com 2014-03-09 13:05:10
답글

어제 친구 부처의 꼬임?에 넘어가 참치, 광어, 초밥에 꼬막찜에 나중에는 치킨과 피자 콤보 세트에 소맥양주 3종세트에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만 안 봤어도 그리 안 달리고 몸을 사리는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하더니만 제가 그 꼴입니다. ^^;;;

우용상 2014-03-09 15:01:17
답글

ㄴㄴ꼬막은 새꼬막보다는 참꼬막을, 삶아서 손으로 까사서 간장 살짝 찍어 먹으면 죽음이죠.<br />
<br />
말나온김에 을쉰께서 한번 쏘심이 어떨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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