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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다가 폭발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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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6 16:4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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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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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다가 폭발한 이야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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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관 [가입일자 : 2001-10-2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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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이사를 했습니다
차로 20여분 남짓한 거리로 이사를 했는데
이제좀 정리되서 글을 올립니다
보통 한달전 이사견적을 받습니다
제가 벌써 결혼후 여섯번째 이사를 했네요
견적은 광고에 가끔 나오는 곳으로 전화를해서
나이드신 분이 오후늦게 오셔서 자세히 안내를했고
제가 생각하는 금액과 비슷하길래 다른곳 견적은 접기로하고
곧바로 계약금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후 약속된 시간에 오셨더군요
5인1조로 사다리차까지 도착하고 2시간정도 짐을 정리하던 분들이
저의 큰아이가 수고하신다면서 돌린 음료수를 드시더니
짐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추가 견적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항상 있던일입니다)
저는 계약당시를 예기하고 분명히 추가견적은 없기로 한걸 상기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그러면 일을 그만하겠다면서 2시간가량 정리한 짐을 다시 구겨넣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정 그러시다면 짐을 실을수있는만큼 다 실으시고 남는짐은
동네 후배 트럭으로 내가직접 옮기겠다고 해도 않된다는겁니다
사실 지금도 살던집이 비어있고 앞으로 10여일은 더 빈상태로 있기때문에
동네후배 트럭으로 남은거 옮기는거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가까운거리고해서 잔짐은 제가 몇일간 날랐었습니다
이사간곳은 2층 살던곳은3층
특히나 오디오기기는 제가 벌써 옮겼고 50여개가넘는 다육이화분도
집사람 부탁으로 제가 옮겨놓은 상태여서
견적때보다 짐이 더 줄었다고 해야되는데...
아무튼 이럴땐 남자보다 여자가 냉정하더군요
짐을 박스에서 다시 풀고 있던곳으로 던져넣는걸보더니
집사람이 그냥 하자고^^
저는 못하겠다고^^
아무튼 그날 너무나 크게 화가 나더군요
이사를 몇차례해봤지만 항상 비슷한 요구를 들으니
원래 이사람들 이런가 하기도하고
그날 너무나 화가나서 뒷목이 뻐근하고 왼쪽 뒷머리가 살살 쑤신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지금도 상기하면서 뒷머리가 쑤시네요
이런게 혹시 뇌출혈 뭐 그런건가요?
평소 혈압이 높다고 주의를 들었었는데
이사하다가 쓰러질뻔 했습니다
한가지 이사 못하겠다고 하는 그분들 회사로 전화를 했더니
이쁜 목소리 아가씨가 잘 절충해보세요 라고만 하더군요
계약한 금액의 두배를 줄테니 다른팀 보내달라고해도
안된다고 다들 이사나가서 사람없다고 하더라구요
몇일지난지금 돌이켜보니 여지껏 이사하면서
어느팀은 저몰래 집사람한테 웃돈을 요구하고
또 어느때는 점심먹으러 갔다가 술판이 벌어져서
남은짐 우리가 다 정리하기도하고
이거 웃기네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오면 그사람들 요구대로 할수밖에 없습니다
제 성격상 고생하신분들 보면 소주한잔 하시라고 작은 정성이라도 드리는
성격인데 이런건좀 빨리 바뀌어야 좋은나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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