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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교육... 참 못할 짓이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3-04 12:14:12
추천수 3
조회수   2,706

제목

아이들 사교육... 참 못할 짓이네요

글쓴이

한용섭 [가입일자 : 2000-09-18]
내용
어제는 둘째 녀석이 중학생이 된 첫 날이었습니다.

영어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수학은 제가 -.-;)

밤 8시반쯤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반찬 세 개 놓고 꾸역꾸역 먹고 있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너무 애처롭더군요ㅠ_ㅠ.





이런 나라에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구나라는 생각도 있고,

과감히 내 맘대로 키우지 못하는 못난 제 자신도 한심합니다.

다른 집 애들은 더 심해라면서 애써 외면하는 마눌님도 밉구요ㅠ_ㅜ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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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4-03-04 12:16:47
답글

남들이 다 그러기때문에<br />
내 아이도 같이 하지 못하면 뒤쳐지는데...하는 불안감이 문제입니다.

이수영 2014-03-04 12:30:55
답글

5학년 딸아이가 방과후 수업으로 만화그리기 수업을 듣고싶다기에 해주라 했어요<br />
<br />
학원은 가기싫고 저도 뒤쳐지긴 싫은지 엄마한테 배운다고 나름 귀귀울여 배우고 있는게 짠 하던데요 ㅠ.ㅠ<br />
<br />
최대한 공부로 스트레스 주고싶지 않은데요...<br />
<br />
화 내지않고 찬찬히 공부 가르쳐주는 마누라가 고맙던데요ㅎ

신필기 2014-03-04 12:57:36
답글

근데 요즘 중학교도 시험치고 나면 1등부터 50등 100등까지 리스트가 현관 앞에 걸리나요?

최재권 2014-03-04 13:03:39
답글

저희때는 중학교부터 알파벳 배웠습니다..지금은 유치원에서 부터 가르치더군요..지금 초등 삼학년인데 너무 어려워요. 정답지 없으면 아찔합니다.......

차유진 2014-03-04 13:18:56
답글

공부 위주로 돌아가는 환경에서 공부 안 시키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환경을 바꿔주는 길 뿐인듯 합니다..

도영 2014-03-04 13:25:34
답글

에효.... 참 어렵지요.<br />

조영석 2014-03-04 13:30:29
답글

개인이 해결하기에는 힘든 일입니다.<br />
개인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하지만 넘 요원합니다.<br />

이경호 2014-03-04 13:33:16
답글

어려운 문제죠......

asahe@nate.com 2014-03-04 13:42:42
답글

공교육 정상화 시키면 해결됩니다...괜히 변별력 높인다고 난이도 올리는 바람에 사교육에 올인 분위기인데 사회생활 하는데 필요한 수준 정도의 학습이면 되겠죠...공부 잘하는 넘들은 알아서 갈 길 열어주면 되고...선행교육 하면 손해라는거 일깨워 주면 됩니다..학교에서 한글 안가르치니 미리 배우고 들어가는데 이런게 문제죠

전성일 2014-03-04 13:54:07
답글

대체적인 문제들이 해결될때까지는 부득이 애처럽게 바라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8시반이면 무지 양호하신 겁니다..^^

정하엽 2014-03-04 14:04:02
답글

공교육이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상화' 된다고 해도 이놈의 과외병은 안없어집니다.<br />
<br />
본질은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잖아요.<br />
다들 '경쟁'을 '교육'으로 포장하고 서로 다 알면서 모른체 하고 있지요.<br />
<br />
'교육문제'라고 단어를 설정해놓고 접근하면 절대 답이 안나오지요.<br />
혹자는 사교육이라는 말부터 없애자라고

김현일 2014-03-04 14:07:09
답글

과외금지, 사교육일체금지 였던 시절이 오히려 평등한 시절이었죠. 있는놈이던 없는 놈이던... 수시입학, 입학사정관제, 로스쿨.... 이런거 오히려 안좋은거 같아요

김현일 2014-03-04 14:10:49
답글

저도 둘째딸내미가 어제부로 중학생이 되었는데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보내준 영어학원을 한달만에 다니기 싫다고 일주일전쯤 그러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저녁에 집에서 저랑 놉니다.덕분에 제가 요즘 걸그룹이랑 B1A4 노래 듣습니다, ㅎㅎㅎ

서성원 2014-03-04 14:22:02
답글

과외금지 시절에도 있는 집에서는 다 과외 했지요<br />
과외단속 언제 한적이 있나요?<br />
하엽님 말씀처럼 교육이라기보단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거죠<br />
그래야 서울대 연고대 가니 말이죠<br />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유형욱 2014-03-04 14:34:23
답글

과외금지시절에도 있는 집에서 과외를 하긴 했습니다만, 아주 음성적이었고 그나마도 걸리면 처벌도 &#50072;죠. 저 중학교때인데 같은반에 준재벌집 아들이 있었는데 한번 과외하다가 걸려서 당시 신문에도 나고 시끌시끌했었습니다. 있는집에서도 다 과외... 그렇게 쉽지 않았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r />
<br />
그리고 누차 얘기하지만 이건 교육이 먼저 바뀔 수 없는 문제입니다.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죠. 경쟁우선, 낙오되면 인생의

박영효 2014-03-04 14:43:29
답글

학원다니면서 열심히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고, 놀고 싶다면 원하는대로 해주고.... 언젠가 공부를 하고 싶을때가 있을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될거 같은데.... 이범도 저와 같은 말을 하더군요... <br />
그래서 제 아이는 그냥 독서 토론 논술학원만다니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놉니다. 그래도 1등을 유지합니다. <br />
<br />
딸아이 친구는 학원으로 뺑뺑이 돌면서 저녁 9시 돌아오는데 학업 성취도는 더 낮게 나와서 좌절모드로

서성원 2014-03-04 14:44:04
답글

교사나 학원선생의 고액 과외 단속이 그나마 좀 있었죠<br />
대학생들의 과외는 모랄까 거의 알면서도 봐주던 형국이였죠<br />
덕분에 일부 좋은 대학 학생들은 월몇백씩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정하엽 2014-03-04 14:44:09
답글

<br />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데 어쩌면 그럴듯한 일자리 외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사회의 낙오자라고 생각하는 스스로의 생각에서 문제가 있는지도 모릅니다.<br />
<br />
'한국의 평등주의, 그 마음의 습관' 이라는 책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이 하면 무조건 해야하는 강박관념이 상당히 강한 나라입니다.<br />
후진국일때는 이러한 의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실제 급속도로 잘살게 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br />

이상규 2014-03-04 14:44:56
답글

남들과 함께 살려하지 않고 경쟁해서 이기려는 한국인 특유의 습성이 없어지려면<br />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죠. ㅜㅜ

정하엽 2014-03-04 14:46:51
답글

아 말이 나온김에 .. <br />
<br />
위에서 언급한 한국인의 평등주의 , 그마음의 습관 / 한국인에게 문화란 있는가 / 우리안의 파시즘<br />
이 세가지 책을 강추합니다.<br />
<br />
도대체 우리나라는 왜 이럴까 라는 물음에 많은 답을 줍니다.

전성일 2014-03-04 15:08:16
답글

현일님..저희중딩2 딸도 B1A4 추종세력(?) 입니다. ^^ 평일 새벽 6시에 잠실체육관(아육대), 올림픽 체조경기장(콘서트)에 델다주고..그럽니다 ^^

황준승 2014-03-04 15:43:23
답글

제 기억에는 중학교 수업시작 하기 전 예비소집 때 학교 가니 알파벳 외워 오라며 첫 영어 숙제를 받았어요 <br />
그래도 현대사회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 없네요

변상호 2014-03-04 15:46:31
답글

자식을 최고로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의 동물적 본능 때문에 안됩니다.

최재원 2014-03-04 16:33:58
답글

투표를 잘하셔야 됩니다.<br />
대게는 기존 체계를 더 굳건히 하는쪽으로 투표가 된 결과죠.

김상범 2014-03-04 16:35:27
답글

단순무식한 저는 ㅠ.ㅠ <br />
그냥 이 모든게 교육계의 음모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br />
<br />
아이들과 학부모는 죽어나거나 말거나 교육계통 종사자 저거들 밥그릇 크기만 늘리려는 음모!!!<br />
공교육종사자던 사교육종사자던 망국적인 사교육 열풍의 공동정범이라 생각합니다..<br />
<br />
일부 안그러신 스승님들께는 죄송하네요..

안준국 2014-03-04 17:25:28
답글

오늘 어린이집을 처음 보낸 제가,<br />
우리 애는 맘껏 놀게 할꺼야. 라고 하면 말도 안되는(현실의 벽에 부딪혀) 생각인가요? <br />
제 생각은 우리 아이가 기분좋게 하고싶은 걸 하면서 잘 놀면, 다른사람도 기분좋게 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데요

김광소 2014-03-04 17:33:32
답글

좋은 직업은 소수고 누구나 다 좋은 직업 갖고 싶고 , 지금의 입시는 그나마 공평하고 효율적인 시합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 적어도 공부잘하는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근면하다고 우리가 믿기 때문이겠죠 . 당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해야 하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없으니 그저 사회에서 정해진 직업 순위를 따라 정해진 경기인 입시를 치루고 있는것이니며 경쟁은 안 할 수가 없는거죠 . 평범하게 사는게 꿈인데 그걸 이루기도 힘든 세상이

yhs253@naver.com 2014-03-04 17:48:14
답글

중학교 처음 입학해서 펜촉에 잉크뭍혀 영어 알파벳 필기체.인쇄체.대문자 소문자..쓸때 신기하고 재밌었죠..<br />
누구나 처음 배웠으니...<br />
아엠어 보이..<br />
유아러 걸 ~~~~<br />
<br />
오늘 퇴근길에 목동을 들어오니...온통 노란색 차 일색이더군요..<br />
아직 취학하지도 않은 애들이 가방매고 줄지어서 영어 어학원 버스에 오르고 있는데...참....망조라는 생각이..<br />
이대로

조기수 2014-03-04 18:00:58
답글

못할 짓이라고 느끼면 안 하면 돼죠. 누가 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br />
그 이면에는 내 자식이 남한테 이겨야 한다는 욕심이 있겠져?<br />
결국 부모 욕심때문에 애를 고생시키는 거네요. 나라 탓 환경 탓 해도 결국 팩트는 이거예요. 딴 거 없습니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서 자기 양심이 이건 아니지 않냐고 말을 하니까 괴로운 거겠죠. <br />
스스로도 압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br />
<br /

유형욱 2014-03-04 18:28:31
답글

학부모탓이다... 고 돌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학부모 탓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 시스템 탓이죠. 내자식이 남한테 이겨야한다는 욕심이 꼭 부모탓이라고 100% 부모의 문제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니까요. <br />
<br />
저 개인적으로는 이건 교육계의 음모라는 김상범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br />
<br />
사실 교육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해도 졸업이후의 사회 프레임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이원열 2014-03-04 18:50:36
답글

첨언 하자면 민주진보 인사라고 자처하는 자들도 자기 자식들은 외고나 해외유학 다 보냅니다...괜히 그들의 입 발린 소리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br />
<br />
남들이 원하는걸 챙취하려면 경쟁을 피할순 없겠죠...오히려 경쟁이 있기에 나도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가질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니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김동철 2014-03-04 23:19:28
답글

교육을 교육자체의 문제로 인식하는한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습니다.<br />
전체적인 사회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사교육은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고요.<br />
우선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나 직업선택폭 등 부터 해소해 나가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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