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가까이 스테이트먼트 잘 들었습니다.
중고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에소타와는 다르지만 스캔스픽 레벨레이터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약간, 아주 약간은 강성의 느낌도 있습니다만 시원스런 맛이 일품입니다.
스카닝의 한방도 멋졌습니다.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탄노이 스털링 tw하고 교환을 해 왔는데,
편하게 듣자고 각오는 했지만 역시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해상도가 너무 모자라고 10인치 우퍼에 궤짝인데도
저역도 안내려가고 양감도 별로...
그래서 며칠만에 ATC 12sl과 또 교환을 했지요.
근데 대중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 그대로
이건 저역이 나올듯 말듯 감질맛만 나고
속 상하더군요.
앰프를 바꾸지 않고는 답이 없어서 고민...
그러던 중, 장터에 보이는 일렉타 아마토르2..
비오는날 인천까지 가서 덥썩 업어왔습니다.
밤 11시가 넘어 내 공간에서 처음 들어본 아마토르..
첫 느낌이 이렇게 좋은 스픽은 처음입니다.
중고역은 부드럽고 질감있게 튜닝, 저역은 넓은 대역폭을 가진 자연스러운 소리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소리가 너무 쉽게 나와줘서
이건 뭐 고맙다고 해야할지 약간 허탈한 심정입니다.
이제 채 일주일도 안됐네요.
그동안 퇴근하자 마자 집에와서 계속 이것저것 음반 걸고 있습니다.
"악기들의 위치가 분명해진다"는 게 어떤건지 비로소 알 것 같네요.
한 일년은 또 아무생각 없이 음악 들을 수 있을 듯...
기회가 되신다면 꼭 들어보시길...
간단 시스템 : 스텔로 200 ==> 마일스톤 C-01 ==> 케인 a88t ==> 아마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