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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모론? - 굿바이 클래식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27 01:28:08
추천수 0
조회수   1,587

제목

클래식 음모론? - 굿바이 클래식

글쓴이

민경준 [가입일자 : 2006-02-13]
내용
얼마전 교보에서 기웃대다가 한권의 책이 눈이 들어오길래 덥썩 집어왔습니다.



조우석씨의 '굿바이 클래식'이라는 책인데,,, 이책 꽤 난폭하다면 난폭하고, 흥미롭다면 흥미로운 논지를 나름대로 쫄깃~ 한 문체로 풀어나가더군요.



처음 클랙식 음악을 접할때면 심심하거나 지루해서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것으로 전 이해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 안에 숨겨진 폭력성과 제국주의스러운 일방적 성향을 폭로하던 책으로 이해됩니다.



정리하자면, 기껏해야 두세기 남짓한 역사의 클래식 음악이 수천년 면면히 전승된 타 민족의 음악을 변방의 가찮은 잡소리로 취급하는 것은 근대 서구의 급조된 문화적 폭력이며, 최근의 월드 뮤직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인류의 음악이 재조명 받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사조다,,, 라는 다소 놀라운 주장이였습니다.



필자는 빈티지 오디오가 아닌 빈티지 클래식 음반(?)에 꽤 심취했던 사람 같은데,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묘한 주장들을 마구마구 토해내더군요. ㅋ



얼마전 읽던 다른 책에서 하루키가 클래식 청중들에게 강요되는 매너에 대해 비판하던 대목 (어찌하여 교향곡 악장 사이에서 박수를 치면 안되나? 브람스는 특정 악장을 의뢰인을 위해 몇번이고 반복해서 지휘까지 했는데,,,) 오버랩 되면서 더 흥미롭게 와닿더군요.



그분은 듀크 앨링턴의 재즈, 죨디 사발의 고음악 정격연주를 나름 귀하게 여기시던데, 그래서 귀얇은 저는 즉시 씨디를 주문하는 센스를 발휘하였습니다. ㅋ



엄격한 바이블 악보가 중심이 아닌 연주자의 인간적 자유도가 중심이 되는 음악. 청중이 일방적으로 듣는 소리가 아닌 함께 즐기는 소리. 음악을 즐긴다는 것이 과연 어떤것인가 대한 새삼스러운 의문이 들었지요.



꽤 논란이 될법한 책인데, 의외로 와싸다에서 이 책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의외입니다. ;-)



아, 오늘 여친이 집에 놀러왔어요. 다짜고짜 부엌으로 가더니 올리브유 한컵, 다진 마늘, 새우 네마리랑 조개 열마리, 그리고 8분간 데친 스파게티 면을 그 소스에 넣고 달달 볶더군요. 소금치고 먹었는데요,,, 파스타의 끝짱을 보는 그런 맛이 나더라구요! 고소함과 담백함. 음악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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