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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이야기 5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2-28 18:56:07
추천수 9
조회수   867

제목

재미없는 이야기 5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
내용
계속 강조하지만,
제가 게시판에서 언급하는 내용은 정말 맛배기 수준입니다.
단순한 소개....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로 자존감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디테일한건 각자 필요한 책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소개이긴 하지만, 가급적 원리위주로 쓰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 원리설명을 피상적으로 받아들이면(달라 붙어 앵앵거리는 모 회원처럼),
더 낭패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좀 가볍게...
자존감에 대한 잡다한 의문(의구심)에 대해 언급해보겠습니다.
물론...극히 일부가 되겠죠.

이 책이 그런 걸 좀 소개해줍니다.


(번들번들한 종이라....책 읽기가 좀 짜증스럽습니다. ㅡㅡ;)

목차 일부를 가져와 보겠습니다.
목차라고 건너뛰지 마시고, 목차 자체를 읽어보세요.


Part 1 자존감 퍼즐
01 자존감이 높아야 성공하는가?
자존감은 성공의 원인인가, 결과인가?
자존감이 높아야 성공한다
성공해야 자존감이 높아진다
02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자존감의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심리치료사가 본 자존감
자존감을 판단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자존감에 관한 일치된 견해가 있는가?
03 자존감도 충전이나 튜닝이 가능한가?
자존감 향상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교실 프로그램
실패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부모가 가르친 거짓말
자존감은 단순하지 않다!

Part 2 현실 속의 자존감
04 자존감에 관한 불편한 진실
자존감은 현실 세계를 통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자존감은 비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존감은 타고난 능력에 따라 좌우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은 변화시키기가 어렵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부모의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
잘못된 인식이 부정적인 자존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긍정적 기질보다 부정적 기질의 파급력이 더 크다
누구나 건강한 자존감을 타고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때때로 ‘피상적’인 것에 기초한다
눈송이처럼 독특하다? 아이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다
05 자존감 혁명이 일어나다
무지도 축복이다
학교가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올바른 자아개념의 첫 등장
자존감의 숨은 설계자-위대한 판단자의 등장
중학교와 충돌하다
사춘기라는 비포장도로
06 위대한 판단자란 누구인가
위대한 판단자는 효과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위대한 판단자는 강력한 동기부여자다
위대한 판단자에게도 결함이 있다
07 자존감의 세부사항 I
무엇을 평가받는가?
자존감의 라이프스타일
‘포괄적’ 자존감
자존감의 판단 주체는 자기 자신이다
08 자존감의 세부사항 II
자존감에 관한 판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자존감의 강도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자존감이 존재하지 않을 때도 있다!
자존감은 한 번 형성되는 잘 바뀌지 않는다
자존감의 마지노선은 어디인가?
09 자존감에 문제가 발생할 때 대처하는 유형
자신의 단점을 정확하게 보는 아이들
자기 편견의 덫에 빠지는 아이들
무조건 자기를 비난하는 아이들




그리고 이런 디테일한 사항까지는 안 적으려고 했는데,
주의 차원에서 적습니다.
재미없는 이야기 4 의 댓글에....
아이에게 존재가치를 심어주기 위한 대화를 한다고 하셨는데,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짜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그걸 느끼도록 해주는 건지...
아니면 아이가 듣기 좋으라고 해주는 건지....에 따라,
아이의 반응도 달라집니다.

어른들은 그렇게 해도 아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 반응을 머리로 아는 게 아닌, 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다 압니다.
단지 그걸 설명할 능력이 없을 뿐이죠.
그래서 부모의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진짜 그렇다고 느껴야(나 역시 그렇다고 인식해야)
아이도 그렇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책에 보면,
자존감에 대한 논쟁도 많이 있다...고 나옵니다.
- 어디까지가 자존감이냐? 에 대한 논쟁... 혹은...
-성공해야 자존감이 높은거냐?, 자존감이 높아야 성공하냐?..... 등등...
여기도 부연을 보태자면..
자존감이 높아야 성공한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 많이 번다는 개념과는 다릅니다.
성공적인 삶.....이라고 하면... 돈 많이 벌고 떵떵거리며 사는 삶....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자존감에서 말하는 성공이라는 개념은, 저것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내적 욕구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이것도 이해가 가능한데.
간단하게 정의하면,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다...
혹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고. 그 삶을 찾아가는 힘을 가진다.....라는 개념입니다.
그렇다고 현실의 벽이 없어진다.....는 말은 아닙니다.
속도나, 규모를 말하는 게 아닌, 방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피상적인 적성검사는 의미가 없다....라는 말도 됩니다.

왜 이런 논쟁들이 많은가? .....라는 개념도, 제가 설명할 수 있는데,
이건 기회가 되면 언급하고, 아님 말고 하겠습니다.
관점에 관한 설명을 다시 해야 하므로.. 그림도 좀 그려야 하거든요.


또, 저 위에 목차에 보면,
실패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이라는 게 있는데,
자존감을 피상적으로 이해하면, 무조건 실패한다고 봐도 됩니다.
그러니 자존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내가 가진 피상적인 시선을 걷어내야 합니다.
그런데...이 또한 쉽지 않죠.
자신의 자존감 회복이...이걸 가능하게 합니다.



가장 많은 의문을 가지는 분야가.....바로 결정론 일텐데...
한번 낮아진 자존감은 영원한가?
다시 회복하거나 복구 할 수 없는가?... 라는 의문일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복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게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렵습니다. 어릴수록 더 쉽고요.
나이든 분이 습관 바꾸기 힘들 듯....
어릴 때 형성된 틀이 오래 되면 될수록, 바꾸기 힘들어 지는 거죠.

그리고 회복한다 하더라도 100%는 안 됩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제가 몇년전 사고로 다리(무릎) 수술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뛰지를 못합니다. 신호등 신호 바뀌면,
쩔뚝거리듯 뛰어가야 하고, 계단 오르내릴 때도 좀 끙끙대며 다닙니다.
분명 다친 게 나았지만... 그 영향은 남아 있는 거죠.
살짝 다쳐도 몸에 상처가 남듯이..
어릴 적 받은 정서적 학대, 혹은 자아의 상실, 자아가치 상실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상처가 회복된다 해도 흉터는 남습니다.
측정하기는 불가능한데... 제 느낌상 60~80% 정도 회복 가능해 보입니다.
한 20~40% 정도는 흉터로 남아 있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하면 회복가능한가?
즉,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가? .....라는 의문도 생길텐데...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단순히 어떻게 하라.....라고 한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정말 어렵습니다. 힘들고 지난합니다.

자존감은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접근하는 방법도
학자마다 제각각입니다.
골골대는 신체를 가진 사람이,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은 다양하죠.
어떤 사람은 헬스클럽에 가고, 어떤 사람은 등산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어떤 사람은 태권도, 유도, 검도 등을 하러 갑니다.
어떤 사람은 혼자 걷기 운동만 하기도 하고요...
지향점은 모두 같지만, 방법론은 제각각이라는 뜻입니다.

자존감이라는 게 실체를 잡기 힘들기 때문에, (무의식에서 작용하는 만큼)
실체가 보이는 뭔가로 설명하는(접근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이무석의 [자존감]은.....열등감에 관한 이야기로 접근합니다.
참고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대부분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열등감을 설명하는 예를 들면, 자기는 아니라고 손사례를 칩니다.
열등감도 그 뻗어나가는 방향이 무척 다양하죠.
어떤 사람은 학벌에, 어떤 사람은 돈에, 어떤 사람은 사물에,
어떤 사람은 직장(일)에, ... 어떤 사람은 만만한 대상에게 화풀이 하듯 나타나고....
제각각 뻗어가는 방향이 다릅니다.
그중 한 두가지로 설명을 하면, 피상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은....
원리를 이해할 생각을 안 하고 나랑 상관없다는 식으로, 피해갑니다.

그리고 열등감은 자존감의 결과값입니다.
자존감을 높여야 열등감이 사라지는데,
열등감을 사라지게 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단지 찾아가는 방향(길)로서 열등감을 잡은 것이죠.






이런 책들은 일상에서 무엇무엇 하라~ ....라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전자의 크리스토퍼 앙드레는
자존감이 단순히 높다고 좋은 게 아닌, 질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다...라고도 합니다.
전자는 그나마 볼만한데,
후자의 경우 목차는 잘 뽑았는데, 내용은 좀 겉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둘 다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니... 필요하신 분은 직접 보고 고르시길...




[부모의 자존감] 같은 경우 학대의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원래 가족 전문 심리학자라, 가족과의 관계문제로 접근하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흔히 학대라고 하면, 두들겨 패는 것만 생각하는데..
정서적 학대도 학대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부모들은 겉으로는 무척 잘해주지만...모든걸 통제하죠.
이것도 일종의 학대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행복지수와 자존감이 무척 낮죠.
이 책은 앞서 소개한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치유다] 라는 책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지금 자존감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는 책만 소개했는데..
이외에도 자존감을 이야기 하는 책들은 무척 많습니다.
모두 지향점은 같지만, 설명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 중 한 두권을 보고....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고 싸우면,
어리석은 행동이자, 시간 낭비는 하는 것이니, 그러진 마시길 바랍니다.
유도하는 사람과 검도하는 사람이 서로 자신의 근육단련법이 옳다고 해봐야...
의미가 없는 것처럼...
어차피 지향점이 같기 때문에, 싸워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전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 하는데,
이것도 기회가 되면 소개하고, 아니면 말고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인상적인 인터넷 강의를 하나 봤는데,
소통 전문가....김창옥 교수의 강의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tDVdEQfhYQ
http://www.youtube.com/watch?v=jiJ5hNAxIDM
다 보진 않고, 몇편 봤는데, 이분의 강의 내용은 대부분 자존감에 관한 이야기더군요.
배경에 깔고 있는 베이스가 자존감이라는 뜻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보세요.



ps: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낮아질때가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계속 스트레스를 주거나...
혹은 심각한 사고로 신체의 일부가 훼손되는 등의 .. 힘든 일을 겪으면,
자존감이 낮아졌다가... 다시 서서히 복구 됩니다.
기존에 가졌던 자존감이 높을수록, 회복되는 속도도 빠릅니다.
서서히 낮아졌다가.....금방 회복되는 경우도 있고,
한방에 낮아졌다가.....서서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기존에 가졌던 틀로 복귀한다고 보면 됩니다.

8살 이전을 강조 하는건, 그때 형성된 틀이 지속되는 만큼
그 틀을 끌어 올리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어릴때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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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혁 2014-03-01 02:04:10
답글

인성님의 글만 봐도 어렵네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특히 인문학...<br />
<br />
좋은글 계속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

손호경 2014-03-01 03:16:33
답글

인성님의 글만 봐도 어렵네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특히 인문학... <br />
<br />
좋은글 계속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br />
<br />
저두요..^^<br />
<br />
<br />

lalenteur@hotmail.com 2014-03-01 04:00:23
답글

인성님의 글만 봐도 어렵네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특히 인문학... <br />
<br />
좋은글 계속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 (333)

윤성근 2014-03-01 12:20:47
답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br />
올려주신 책중에 한권정도는 꼭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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