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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 안듣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2-28 09:29:27
추천수 2
조회수   1,226

제목

참 말 안듣는......^

글쓴이

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내용
"얘야, 이 건 왜 안먹니?"



"맛이 없어요"



"맛?....노숙자는 이런거 없어서 못먹는다,

사막에서 며칠 동안 굶었다고 상상해봐라,

그땐 이 게 얼마나 맛있어 보이겠나"



"상상이 안돼요,

전 그냥 지금 이 게 먹기 싫어요.

친구네는 이 것보다 얼마나 더 맛있는 거 먹는다고요..."



"하....사람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 봐야

실감한다더니....넌 어려서 그렇지만 나중에 경험이 더 쌓이면

그땐 발등에 불이 직접 떨어지지 않아도

뭐가 더 소중한지 알게 될 날이 올거야....."



"몰라요 몰라...무슨 말인지?"



...그렇게 엄마와 딸의 대화는 여기서 끊어 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이 커피도 그렇게 소중할 수도 있겠습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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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eycho8855@nate.com 2014-02-28 10:09:21
답글

이 글을 보니, 예전 저희 모친과 다섯살 조카가 나누던 대화가 생각나는군요.<br />
조카가 밥을 잘안먹자,<br />
모친께서, <br />
"얘야 밥을 잘먹어야 무럭무럭 자라나지.. 옛날엔 밥을 먹고싶어도 쌀이 없어 굶을때도 있었단다."<br />
그러자 조카가 하는말이,<br />
"할머니 쌀이 없으면 라면 끓여먹으면 되지 왜 굶어요?"<br />
<br />
다섯살 어린 조카가, 그 시절엔 라면도 생산되지 않을때임을 어찌

김승수 2014-02-28 10:24:09
답글

일진을쉰 ,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 그딸이 나중에 크면 일진을쉰을 뱅기 태워줄겁니다 .<br />
돌뎅인 딸이 없으니 뱅기도 못타볼것 같습니다 . 무쟈게 부럽네요 . 커피 잘 드십시요 ^^

염일진 2014-02-28 10:46:48
답글

창연님....커피 없으면 무슨 낙으로?<br />
맛있게 드세요..~<br />
<br />
승수할방....안됐수다레...ㅋㅋ

전성일 2014-02-28 10:54:18
답글

얼쉰..행복은 미래의 것도 댕겨서 즐기고, 슬픔은 발생된 것만..딱 고기까지만..낭중에 있을지 모를 험학한 미래를 위하여 맛없는 것을 지금 먹어야 한다는 것은 시크한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어림없는 소리입지요...<br />
<br />
믹스커피를 배 고파서 먹어대던거 같아서 끊고...몇 년을 안마셨는데요...요즘은 집에서 핸드드립으로만 마시고 있습니다..제가 탄 커피가 젤로 맛있다는....마눌하의 꼬임에 날마다 너머갑니다...

장윤성 2014-02-28 10:54:58
답글

그 애가 사라져 봐야 그때서야 그애의 말이 더 멋진말이었다고 느낄려나요..

이종호 2014-02-28 11:32:49
답글

배때기가 고파보질 않아서 그러는 겁니다 한 일주일만 물만주고 쫄쫄이 굶겨보세요...<br />
돌뗑이 같은 찬밥에 맹물만 말아줘도 허겁지겁 퍼질러 먹을 겁니다....ㅡ,.ㅜ^

염일진 2014-02-28 11:39:24
답글

인간이 다 그렇죠.<br />
막상 당해 봐야 안다능.

고용일 2014-02-28 12:06:50
답글

왠지 저 엄마가 명박이라면<br />
<br />
내가 노숙자해봐서 아는데..<br />
<br />
내가 사막에서 몇일 굶어봐서 아는데..<br />
<br />
내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봐서 아는데..

염일진 2014-02-28 12:14:06
답글

헉....!<br />
<br />
명박이라는 사람은 대단한 경험자였군요....ㅜ.ㅡ^

김주항 2014-02-28 12:16:32
답글

찬밥 덩이도<br />
맹물 말아서<br />
새우젓 이랑<br />
잡솨 보시면<br />
맛의 진가를<br />
느끼실 껌돠.....~.~!! (안 막어봤씀 말 마3)

염일진 2014-02-28 12:17:39
답글

ㄴ간장 게장도 곁들이고<br />
후식엔 위미 감귤도 먹고요..

김승수 2014-02-28 12:24:08
답글

물만 밥을 게장하고 자시면 좀 비립니다 .<br />
물만밥은 3센찌보다 큰 퍼렁 풋고추를<br />
시골막장에 푸욱 찍어서 먹는게 최곰돠.....! . !^^

염일진 2014-02-28 12:27:57
답글

누가 저를 보곤..<br />
<br />
"참 말안듣게 생기셨네요..."<br />
그러더군요.....에효...ㅜ.ㅡ

김주항 2014-02-28 12:29:29
답글

게장이 뭔지<br />
감귤이 뭔지<br />
알긴 아라도<br />
승수 니미랑<br />
종처리 니미<br />
부도 내놔서<br />
아즉 까지는<br />
맛도 모림돠.....~.~!! (후식으로 쓴 커피나)

harleycho8855@nate.com 2014-02-28 12:32:16
답글

1진을쉰.. 그거 좋은 말입니다.<br />
말잘듣게 생기면 또 줏데없다 그럽니다.

박병주 2014-02-28 12:49:08
답글

굴머바야<br />
암뉘돠<br />
ㅠ ㅠ

백경훈 2014-02-28 13:46:39
답글

굼겨봐야 압니다.<br />
밥이건 밤이건?<br />
ㅡ,.ㅡ;;<br />

김주항 2014-02-28 14:14:45
답글

밥은 굶어두<br />
밤은 못굶는<br />
두분 있씀다<br />
누구 라고는<br />
말은 못해도<br />
앞이마 훤한<br />
뱅주 니미랑<br />
떵꼬 부실한<br />
겡훈 니미라<br />
말은 못해도<br />
그런 분들이<br />
있긴 있씀돠.....~.~!! (정황상 확실 함네다)

임기현 2014-02-28 14:33:59
답글

ㄴ 향긋한 밤꽃 향기가 우러나는 좋은 오언절구 입니다.

이재홍 2014-02-28 15:09:16
답글

애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br />
이미 단 맛에 길들어 있는데 어찌 쓴맛등 먹기 싫은 음식을 권하시는지.....<br />
<br />
옛날, 노숙자, 등등 자기와 다른 이들의 입장을 어찌 애가 이해할까요? 좀 크면 달라질겁니다.<br />
많은 전문가들이 어릴 때 단맛에 길들이지 말라고 권하시더군요.

전인기 2014-02-28 15:43:29
답글

커도 잘 안먹습니다... <br />
오직 자기 입에만 맞는 음식만 찾더라구요<br />
<br />
이럴 땐 걍 확 군대를 보내뿌러야 하는데....

박태규 2014-03-01 01:22:03
답글

저의 마당 한쪽에 매어져 있던 진도개가 <br />
언제 부턴가 주는 밥을 안먹고 ,대신 밥그릇을 엎어버리거나<br />
가랑잎에 밥을 파묻어 버리길래, <br />
화가나서 "그럼 한번 굶어 봐"란 오기로 며칠 굶겼더니,<br />
나중엔 밥달라고 펄쩍펄쩍 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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