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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비실용과 논리비논리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26 16:09:30
추천수 0
조회수   1,286

제목

실용비실용과 논리비논리

글쓴이

이효준 [가입일자 : 2004-09-14]
내용
실용논쟁이 경험의 선에 머무르면 얼마든지 타협도 하고 화기애애할 수 있지만 논리성 과학성의 다툼이 되면 날카롭게 대립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 호감과는 별개로 궤변 운운의 표현을 쓰게까지 되는군요...

각설하고 제가 게시판을 떠나려다 얼마만에 복귀한데는 개인적 고충이 해결?된 덕도 있지만 밑에 황당 매칭이라는 글에 나타난 황당 조언을 방관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



흐름을 정리해 보죠.

초보의 질문에 비실용분들이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앰프 바꿈질 기타 주변기기 바꿈질을 권합니다. 반면 실용은 역시 개인적 경험으로 스피커에만 음질 변경을 기대하고 나머지는 내구성 편의성 뽀대 등을 고려해서 적당한 선에서 지출하도록 권합니다.

실용론자들은 블테가 계기가 됐건 넷상의 지식이 계기가 됐건 차이없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 일시적 차이는 물론 느끼지만 길게 들어 보면,혹은 볼륨 버튼을 돌려보면 결국 같음을 확인하죠. 비실용이 오래 들으면 차이난다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입문자에게는 어찌 보면 엄청난 이해득실이 걸린 선택의 순간입니다. 공정하게 양쪽을 듣고 비교할 기회가 필요할 겁니다.

우리는 비실용론자를 조롱하지 않고 그 취미 생활을 무시하거나 간섭할 생각도 없습니다. 더구나 무슨 과학적 진리같은 건 관심없습니다.밑에 이일환님이나 정대식님이 점잖은 분이라는 건 알지만 솔직히 실용론자에게 누명을 씌우시는 것 같아 우리로서는 반발하게 됩니다그려.

자, 위의 상황에서 누구 말이 옳은지 한번 붙어 보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직접 경험해 보면 됩니다. 앰프 두 개 갖다 놓고 같은지 다른지 보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앰프 차이가 있다는 건 기존의 상식이니 같다는 쪽이 엄밀한 입증 책임을 지라든가 비실용은 개인적 경험을 얘기하는 것 뿐이니까 깊이 따질 필요 없지만 실용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니까(아니라니까요) 과학적 엄밀성을 증명해라 따위의 얘기가 나온다면 엥? 뭔 궤변이야? 소리가 절로 튀어 나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비교 청취하면 소리 구분 못합니다. 개인적 비청으로는 구분된다고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우선 그 차이라는 건 실제 앰프 차이일 가능성 다른 원인으로 생긴 차이일 가능성 착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원인의 개입을 차단하고 착각으로 인한 판단의 여지를 봉쇄한 후에 들어야 합니다. 블라인드 테스트가 맘에 안 들면 어떤 식으로건 기술적으로 타당도를 인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붙어 보면 됩니다.



이제 여태까지의 결론을 봅시다. 일부는 단순 비청만으로도 구분이 안 감을 경험했습니다. 일부는,사실 게시판의 고수격인 석,송 두 분도 그렇다고 들었지만 블테라는 계기가 있은 후에 구분이 안 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른 분들은 개인적 경험을 신뢰한 나머지 비교청취는 제대로 해 보지도 않고 블테 통과를 자신합니다. 또 일부는 블테는 통과 못한다니까 인정은 하지만 개인적 경험과 다르니 무언가 잘못 되었을 거라고 짐작할 뿐 비청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는 블테 결과 구분을 못했지만 혼자 들을 때와 다르니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는 블테로는 부족하니 더 엄격한 실험을 하자고 합니다.

어쨌든 블테는 통과한 사람이 없다는 건 여태까지의 결과입니다.



실용이건 비실용이건 위의 유형이 아닌 분은 없을 겁니다.

혼자 들어서 다른 건 다른게 아닙니다. 모르는 거죠. 검증 방법은 블라인드는 아니지만 볼륨등을 통제한 테스트, 블라인드이면서 통제된 테스트, 뭔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인정한다는 그 테스트의 순서로 엄밀한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1번 방법으로도 차이 없다는 분은 우선 열외 블테로 차이 못 느끼고 인정하는 분 열외하면 블테 통과 못하지만 인정못하는 분이 남습니다. 물론 어딘가 언젠가 블테 통과하는 분이 있을 수 있겠죠. 계측상 앰프 차이는 분명 있으니까요. 우리는 그걸 부인하고 과학적 진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99.9%의 일반적인 경우를 상정하지요.

여기서 웃기는 게 보통 블테에서 차이 못느끼면 더 엄격하면 더구분 못한다는 걸 몰라서 그러는지 더 엄격한 기준을 요구합니다만 이미 기존 블테는 충분히 엄격합니다.



그래도 난 다르게 들린다면 인정합니다만 실용의 비논리성은 더 이상 지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논쟁한 두분의 경우 일단 블테는 인정하는 듯하지만 사실 그 정도면 거의 구분이 힘든 차이 밖에 없다는 건 인정하는 겁니다. 우리도 그 정도면 만족합니다. 그렇다면 과도한 뽐뿌는 자제하는게 옳겠죠 물론 두 분이 그렇지는 않지만요.

그런데도 두 분이 개인적으로 한 경험을 합리화하기 위해 실용의 논리적 헛점이나 비과학성을 지적하려는 시도는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런거 내세우지도 않고 관심도 없습니다.

우리가 비실용의 비논리를 말한다면 그건 구분도 못하는 차이를 천상의 음질과 참기 힘든 음질로 과대 포장하는 걸 지적하는 거지 우리가 논리적으로 완벽하다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정대식님도 참기 힘든 앰프의 경험을 말씀하셨죠..



제가 궤변이라고 말한 것은 취소할 수 없습니다. 이 글로도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향후 일체 리플을 섞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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