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 때 한때나마 우리나라 스포츠에 광적으로 빠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리분별이 가능할 때 쯤에야 스포츠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그냥 스포츠 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정통성 없는 군부 정치때 국민(젊은이)들 시선을 돌리는 수단으로
이걸 오염(과도한 상금걸기) 시키기 시작했고
급기야 전국민의 광기어린 종교화 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 전위로 언론이 총대를 매고 그 역할에 기름을 붓습니다.
그건 그대로 나름 상당한 수준의 성과가 있어서 거의 전국민의 광기화에
이바지하고 하나의 이념화까지 도달했습니다.
얼마전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저의 스포츠관을 피력했더니
왕따 수준의 타박을 당했습니다.
저의 지론은 다름 아닌 "스포츠는 그냥 하나의 기능일 뿐이고 ,
거기다 애국의 당의를 입혀
그걸 성역화 시키거나 광기어린 올인까지는 할 게 못된다.
아닌말로 서커스의 공중 트라피즈같은 숨이 멎는 재주,그거와 뭐가 다르냐?
손에 못이 박히는,
수년간 직업상의 반복에 의한 달인들의 신기에 가까운 기능상의 재주와 뭐가 다를까?
이걸 국력으로 포장하고 애국심으로 이끌므로써,
나중에는 은근히 정치권의 치적에로 나아간다.
설령 이번 소치에서 금메달을 한개도 못 얻더라도 ,그게 뭔 대수냐?
그렇다고 한들 외국에서 보는 대한 민국의 국격이 한치도 낮아지지 않는다.
브라질의 축구, 케냐의 육상 ,이디오피아의 마라톤 3연승으로 그나라들을
선진국으로 보지 않는다.
영국이 때로 무 메달이라고 국민들로 부터 지탄 받지도 않는다.
도리어 진정한 국격은 국가기관이 국민에게 봉사하지 않고
특정 정당이나 권력에 아부하고,
조작없는 그런 나라,대부분의 언론이 왜곡하지않고
정론으로 국민을 이끄는 나라,
부패없고 공명정대하여 국민이 사랑하는 정부,정치인이 많은 나라가 아닐까?"
그럼에도 저의 이 신념은 이들에게 먹히지 않고
도리어, 더불어 살기에 다소 부족한 사람으로,좀 괴팍한 사람으로
매도 당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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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독일 나치스때 히틀러 일당의 광기어린 파시스트 전체주의 의견에
반대하면 매국노 정도의 역적으로 모는 거와 별 진배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진정으로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을
스포츠를 돈으로 칠갑한 오염된 짓거리로,독재 정치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걸 목격하고 회의를 느껴 멀어지게하는
그런 어이 없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러면 항용 외국의 사례를 들며 왜 우리만 그러냐고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우리와 다소 다른 스포츠의 행태를 보입니다.
즐긴다고 할까요.거기에 더해 자기측의 승리면 열광하기도 하지요.
예컨데 프로 야구 관중들의 행태를 보면 확연히 차가 납니다.
우리는 우리팀이 계속 지면 아예 보러 가지 않습니다.
부산 사람들에게 욕들을 일이지만
그것의 좋은 예가 롯데 자이언트의 부산팬들 보세요.
지면 안갑니다.이기면 운동장이 터져 나갑니다.
외국은 지더라도(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보러 갑니다.
그건 야구 자체를 이해하고 즐기는 자세일 때 가능합니다.
끝으로 김연아의 말도 안되는 판정에
분노하는 열정의 반이라도
정치권의 말도 안되는 짓거리에 분노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조작하는 정보기관에의 분노는 백배 천배 중요합니다.
우리 생활에의 영향도 훨씬 큽니다.
굳이 폭력적이 될 필요없이도 얼마든지 행동이 가능합니다.
왜곡 신문방송 안보기.바른 투표하기 등도 그 중 하나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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