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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의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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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2 17: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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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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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조업의 현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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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 [가입일자 : 2000-05-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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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가 자동차 오디오와 네비 쪽에 진출했는데요
폭스바겐이나 르노, 닛산 바이어가 와서 공장 보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갑니다.
저희 공장은 용인에 있는데 공장 실사 오는 사람들은 중국 플렉스, 폭스콘 등
유명한 회사들만 보다가 저희 공장 오랜된 설비나 인프라 보면 비교가 되는거죠.
중국은 그동안 투자도 많이해서 몇 번째 제품에 어떤 회사의 어떤 부품이 들어갔는지도 잘 아는데 우리도 좀 할라치면 타산이 안 맞아서 못했어요.
근데 웃긴건 그래도 저희 회사 제품을 찾긴 찾는거에요, 왜냐 싸니까요.
제품이란게 결국 개발비+부품비+생산비+물류비 인데 중국만큼 쌀려면
개발비랑 부품비 열라 깍이면서 만들어야 하는 형국인거죠...
그렇다고 새로운걸 시도해볼려고 하느냐? 절대 안합니다
그리고는 1인당 GDP낮다고 언론은 때려대고 OECD들어가 보면 1인당 생산성은
세계 1,2위에요. 결국 경영진이 제 가치를 시장에서 못받고 판다는거죠.
미국애들은 제조는 힘들고 중국과 상대하기 힘드니 제품 자체를 만드는 것 보다는 서비스쪽으로 방향을 튼 것 같습니다. 이런걸 생태계 전략이라고 이름을 붙였던데 문제는 우리나라는 말로는 이해는 하는데 생태계가 구성이 안되요,
아마존의 클라우드, 웹서비스 애플/구글의 음악, 앱 마켓등등 을 보시면 알거에요
일례로 CJ에 헬로비전이 있고 E&M이 있는데 tving이라는 컨텐츠 딜리버리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데 E&M이 컨텐츠를 잘 안주고 지들이 어떻게 해볼려고 한다고 얼핏들었습니다. 사장이 달라서요
더구나 시장은 작은데 KBS, MBC, SBS 또 따로 다 뭔갈하는데 꼭 모양새가 e-book하고 똑같습니다.
기업에 메시징 서비스 시장이 있는데 건당 몇 원인가 하는데 그거 먹을려고 KT가 그 몇원에서 또 몇원을 후려쳐서 지금 불공정 거래로 걸려 있는 모양입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 카드 거래 시 비용때문에 불만인 것 같은데 인터넷,모바일에서 LG유플러스가 들어가서 LG를 등에 업고 엄청나게 확장시켜 놨는데 SK도 곧 들어갈 모양입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서비스쪽으로 가야하고 그런 인력들도 키워야 하는데
회사 임원진이 모두 그런 경험이나 생각이 전무하니...
제품과 서비스의 차이는 언제 또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저도 글로 이해하는 것과 달리 받아들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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