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허접한 기기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스피커부터 케이블까지 어느 하나 안 중요한 게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최대한 돈 아껴가며 음악을 들으려 하다 보니,

여러 회원님들의 사용기, 조언 등에 큰 도움을 얻어가며 하나하나 바꾸고,

나름 제게 맞는 성향으로 중급기 정도의 수준으로는 올려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형편에 갑자기 40, 50만원대 CDP를 구입하기는 뭣해서,

태광 Honor TCD-1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제 앰프인 산수이 G-9000DB가, 고음에서 좀 뭉툭한 느낌도 들고,

(G 시리즈가 예전의 산수이와는 소리 성향이 좀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클래식 대편성을 듣는데 해상도도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저렴한 값에 뛰어난 성능이라고 호평을 듣는 CDP들 중에서 고른 것입니다.



그리고, 이 TCD-1은, 가장 흔하고 저렴한 소니 210 픽업을 사용한다고 해서,

픽업 걱정도 없겠다 싶어 선택했습니다.



갑자기 궁금한 것이,

고가의 픽업과, 210, 240 같은 저렴한 픽업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알고 싶어지네요.

나름 고급을 지향한다는 중급기들 중에서,

TCD-2라든지, 데논 DCD-2560 같은 것도 210을 쓴다고 하구요.

물론, DAC부 같은 데서 고급화를 했기에 소리가 좋아지는 거겠지만요.



사실, 중급기들 중에서, 픽업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걸로

범위를 한정해서 찾고 있었긴 한데,

픽업 교체가 용이하다는 장점 말고도,

단점도 있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