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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마지막 탱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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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0 14:5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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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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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마지막 탱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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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가입일자 : 2004-11-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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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며 부모와 만남을 시작으로 인생사는 새로운 만남과 이별의 반복으로 채워가다 마지막으로 자식과의 이별로 삶을 마무리합니다. 그럼 평탄한 삶을 살았다고 하죠.
새로운 만남에는 항상 이별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써 무시하고 살다가 이별과 마주해서야 큰 슬픔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물론 이별의 한자리에 다시 새로운 만남이 차지하고 있어 늘 희망이 있지만요.
유독 떠나 보내기 싫은 이별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우리는 오늘 스케이트와 몸짓과 음악으로 우리를 어루만져 주던 자칭 ‘어릿광대’, 타칭 ‘퀸’을 떠나 보내야만 합니다.
더 이상 살얼음판 같은 경쟁의 무대에서 그와 같은 우아한 몸짓으로 솟아오르거나 음악과 하나된 몸놀림을 볼 수 없지만, 그런 아이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고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은퇴 후에는 자신의 몸을 변형시키거나 부상의 아픔이 없는 삶을 살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늦은 시간이여 힘들지만 금메달이니 애국심이니 하는 것들 모두 내려 놓고 김연아와의 마지막 이별의 탱고를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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