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현지 상황은 상세히 알 수 없으나..
주변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사고소식을 모르고 퇴근길에 보니
울산소재 응급차도 사고인근지역으로 급히 달려 가서 다친 사람들을 싣고 내려오는 것 같더군요..
사고현장에서 울산시내로 향하는 제가 사는 아파트 인근 도로도 의경들과 112차가 나와서 엠블런스를 위해 수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가 일요일이라 등산 장비를 하고 마우나 리조트 인근으로 등산을 하고 왔었습니다만...
작년 여름에 생소한 울산으로 이사를 왔고
울산 토박이들 얘기가 이 곳은 눈이 드문 곳이라고 했는 데...
특이하게도 지난 주 일요일 오후부터 5일내내 쉬지 않고 눈이 내리더군요..
덕분에 월요일 부터 아파트 인근 도로들이 빙판길이라 차량 포기하고 사흘정도 걸어서 큰길로 내려가 버스를 잡아타고 출퇴근도 했었습니다만..
아파트 인근 도로들의 눈이 어느정도 녹은 것과는 달리.. 제가 사는 곳보다 지대가 조금 더 높은 마우나 리조트 높이의 산들은 주말이 되어도 아직 50-60센티의 젖은 눈들이 쌓여서 녹지 않는 상태입니다.
어제 일요일이라 마침 등산을 했는데..
더디게 녹는 눈의 무게와 소나무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참 많은 소나무들의 가지가 부러져 있더군요.
쌓인 눈으로 인한 활엽수의 피해는 볼 수 없었으나 유독 소나무가 쌓인 눈에 취약하더군요..
마침 월요일인 오늘은 이 지역에 비가 왔는데 조금 심하다 싶은 강풍까지 불더군요..
마우나 리조트가 있는 정상은 혹여 아랫동내인 이곳에 비가와도 높이차이로 인해 눈이 왔을 지도 모릅니다만..
아마.. 오늘 사고는 산정상에 위치해 눈이 잘 녹지 않은 마우나리조트의 지리적 특성과 비 또는 계속되는 눈..
동해안과 육지사이에 솟아 오른 마우나리조트 인근 산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풍압이 강해져서 건물이 무너졌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글쓴는 지금도 멀리 엠블란스 소리가 들리네요..
아무쪼록 젊은이들이 너무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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