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이트에는 올렸는데 와싸다는 계속 에러나서 포기했는데 따옴표 땜이었군요,
지난 토욜, 애도 친구네 집 가서 없고 해서 와이프랑 탈북자분이 하는 양꼬치 집엘 갔는데 그날따라 분위기가 개판이었습니다. 한 테이블은 술이 너무 취해서 그중 한 명은 화장실 다녀온다고 말은 하는데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나고 어케저케 다녀오더니 다른 테이블 가서 앉는 둥 희안한 장면을 연출,
한 테이블은 굉장히 남자다운 외모에 여성스런 목소리가 나와서 귀가 참 피곤했습니다.
어수선한거 빼고는 별다른 것은 없었는데 3인조의 등장,
작업 점퍼에 거친 모습으로 와서는 약간 시골에서 온 듯한 모습~
저녁에 몇 번 갔던 곳이라 아주머니가 마늘 먹으라고 주니
그 아저씨들이 우린 왜 안주냐고 따지고 그래서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줬습니다.
근데 그 일행 중 하나가 약간 취하더니 아주머니랑 실갱이를 하더군요,
맛이 없으니까 소고기로 바꿔달라고, 근데 사장 아주머니가 막 뭐라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쇼트트랙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와중에 중국 애들 땜에 안되겠다 넘 잘하네 했더니...
그 사람이 절 야리더군요, 그래서 왜요? 했더니
말 조심하시라요~ 하더군요.
그래서 아차 싶었습니다, 조선족인 것 같았는데 제가 의도 없이 얘기를 했는데
오해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 쇼트트랙 얘기한거에요 했는데
계속 꼬치를 숯불에 달구면서 쳐다보길래 머리 속으로 어케하나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일행들이 들어와서
여기는 양꼬치밖에 없냐고 묻자, 그 취한 놈이 그래 여긴 양꼬치밖에 없어
하니까 일행들이 눈치 보다가 걍 나가더군요,
저도 그틈에 와이프랑 계산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사장님이 무슨 일 있었냐고 하셔서 담에 얘기해주께요 하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담에 오면 잘해드린다고 해서 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근데 집에 오니 남의 눈치보면서 술먹어야 하나 싶어서 기분이 참 드럽더군요.
아직도 썩소를 날리면서 꼬치를 불에 달구던 놈의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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