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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디스ㅠ.ㅠ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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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4 19:5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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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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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디스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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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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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최소한 겉모습은 무척 예의바르고 진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가식이 어느정도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그런 환상을 산산히 부수는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설 직전에 친구부부가 저희집 근처로 놀러왔습니다. 그래서 밥먹고 차한잔 마시는 중에 친구가 이리저리 스마트폰을 보고 있더군요. 뭘 그렇게 열심히 보나 했더니 제가 말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들여다 봤는데...
충격이었습니다. 말하는데 눈은 반쯤 풀려가지고 실실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폼이 얼마나 느끼하고 능글맞아보이는지, 옆자리에 있었으면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니까요. 어우..(저 꽤 다..담백하게 생기지 않았나요?ㅠ.ㅠ)
그날 이후 자신감이 확 떨어졌어요.ㅋㅋ
자기가 가지는 자기 이미지랑 실제가 얼마나 다른지 확인하게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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