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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뉴스듣다가 혼자 열폭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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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3 08:5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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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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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뉴스듣다가 혼자 열폭했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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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국 [가입일자 : 2003-02-1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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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라디오로 97.3에서 뉴스를 듣는데,
갑자기 열이 확받더군요.
뉴스내용은, 모태범 선수 1000m 경기내용이었습니다.
메인앵커의 멘트는
"~~모태범 선수는 ~~~~ 1000m에서~~~ 금매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일단 여기서 열이 확 받았구요,
자세한 설명을 하는 여기자 또한
" ~~~~~ 메달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본인은 실망한 기색~~~~
~~한가지 다행인점은 4년뒤 평창에 출전할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라고 하네요.
결국 모태범 선수가 몇 위 했는지는 못들었습니다.
뭐랄까, 공영방송에서 "금메달획득 여부"를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방송을 하는 것 같아서 많이 맘이 상했습니다. 또한, 출전한 선수들에 대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도 없었던 점도 기분이 안좋았구요.
꼴찌를 했던, 일등을 했던 4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국가를 대표해서 나간 자리이고, 올림픽은 그 행사 자체로 즐거워야 할 것 같은데... 성적에 연연하는모습이 연맹뿐만 아니라 국영방송에서도 보여지니 씁쓸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기사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
"모태범 선수는 1,000m에서 ~~~ 00위를 했습니다. ~~~~ 모태범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내용이 아닌가 생각하거든요.
뭐 혼자 열폭한거고, 그냥 '제가 열폭했다'고 쓴 내용이니,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비하내용이 포함된 댓글은 정중히 자제부탁드립니다.
요새 자게 분위기가, 뭐하나 의견쓰면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사람이 되어버리는 거 같아서 이런거 쓰기도 참 겁나네요. 그래도 여기밖에 이런거 쓸 데가 없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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