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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재단) 관련하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2-12 12:00:36
추천수 4
조회수   339

제목

기부(재단) 관련하여..

글쓴이

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내용
아래 기부관련 글이 있길레요...(뭐 꼭 직접 쓰는 건 없고 누가 게시하면 생각난다는...)



개인적으로 사회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창이면서 나이가 어린 후배가 있었습니다.



민중의 각구목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고, 나름 소신을 갖고 본인 직업에 충실하면서 같이 공부하던 동창이자 후배인데요...



얼굴 생김새가 로보캅같이 각진 얼굴에 대체적으로 긍정적 사고를 하여 우리가 이런저런 민중의 각구목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여도 "왜 ~ 나만갖고 그래요?" 뭐 이러면서 웃고 넘기고 그랬는데요..이를테면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친구입니다.



경찰생활하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뭐 그렇게 평탄한 인생을 살다가,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 정리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머리 타격을 받아...



뇌손상으로 장기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가에서 제공하는 보호일자를 넘겨서 정부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이르렀고..(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은가 봅니다. 경찰,소방수,군인 등 현업 중 다쳐도 끝까지 치료해주지 못하는, 국가에서 정한 한도까지만 지원하여 준다고 합니다.)



지인들과 병문안도 가서 차도를 기원하였지만............(제가 알기론 여기까지 입니다.) 경제적인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지인들끼리도 여러 상의가 있었지만..실제 확정된 것은 없고 다들 안타까움 마음만 갖고...(개인적으로 경제적 지원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간이 흘러..아픔은 마음 어디 한구석쯤에 묻어두고...



몇 년전 어머니가 메니에르병 증세가 있어 몇차례 병원에 가보았지만 차도가 더뎌 전문병원을 수소문하다 청담동의 모 병원을 찾게 되었고..진료 대기중에 주변 월간지를(별로 맘에 들지 않았던 월간 조x) 보게 되었는데 정말 우연히도 이 친구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토리의 중점은 위에서 설명했듯 나라를 위한 업무 중 부상자에 대하여 국가에서 정한 치료의 범위/한도가 작아서 이로인한 부양가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크다는 기획기사였습니다. (경찰/군인/소방수 등 업무 중 부상에 대하여 치료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에서 정한 기간을 벗어나면 지원이 종료된다고 합니다.)



마음 한구석에 밀어놓았던 미안함에 마음이 착잡해 지더군요..



그래서 월간지에 있었던,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연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연락을 하였더니 그 단체에 기부하면 (그런분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던데요....



이미 여러차례 단체의 비리를 보아왔기에 그냥 그 친구가 직접 수령할 수 있는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럴 경우 세금공제를 받을 수 없으니 단체로 입금...이런 유도도 있었습니다만)



그리곤 그 이후 매달 정말 적은 금액이지만 소정의 금액을 매달 이체로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봉사에 많이들 기여하실텐데 적은 금액 보내면서 큰 생색내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그냥 접근 방식을 참고하시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최근 자동이체로 전환하였지만, 매월 개별 이체를 하게되면 그 친구 이름을 보게되고..그러면 속으로 쾌유를 빌게되고....(물론 송금자는 익명으로 하고요..)





이 친구가 다치기 얼마전 모임에서..교대 어디 호프집 쯤이었는데..한잔하고 있는데 스콜피온스의 Wind of Change가 나오는데..이 노래를 참 좋아한다고 하더군요..(처음 들었지만 노래가 좋다고 한건지 기억이...)



그래서 그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 그 친구가 생각납니다. 항상 밝게 웃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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