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이야기가 나와서.. 연관되는 내용 또 올려봅니다.
여전히 대가리에 콘크리트 가득한 양반들과, 벌레시키 그리고 관심종자는 피해가세요.
재미 없는 내용입니다.
자존감은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 걸쳐 영향을 줍니다.
자존감의 개념 자체가... '자아'를 얼마나 존중하느냐의 문제이고,
'자아'는 그 사람 자체니까요.
자존감이 낮음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100 여가지라고 가정하면..
보통 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한 20~30개 정도 됩니다.
다른건 해당 안되니, 상관 없다가 아닌...그 사람이 살아온 배경.
즉, 성장배경과 맞물리는 부분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부부싸움도..대부분 자존감의 문제로 일어납니다.
저도 남녀차이를 연구하지만, 싸움의 발발은 대체로 자존감의 문제가 많고..
남녀차이에 관한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발발한 싸움의 진행 과정은...남녀차이로 인한 것들이 많습니다.
즉, 남녀차이는 발발이 아닌...발발이후 더 불지르는 역할을 하는 거죠.
부부싸움은 대부분 표면적인 문제(돈, 시댁, 아이, 성격, 성문제(바람)) 라고 알고 있는데,
그 배경이 자존감이라는 뜻입니다.
쇼핑, 술, 운동, 폭식, 폭력, 게임 ... 모두 제각각의 개념이지만..
이 개념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배경은....스트레스이듯....
다툼을 관통하는 배경은 자아와 자존감 문제 일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가오니, 와 닿지는 않을겁니다.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하는 수준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존감이 낮으면, '마음의 안식' 을 찾는다고 했는데,
그럼 왜 마음의 안식을 찾아갈까요?
자존감이 낮으면, 일어나는 현상을 받아들일때....
보통사람보다 훨씬더 큰 데미지를 입습니다.
예를 들어, 보통사람이 뺨을 한대 맞으면, 기분 나빠합니다.
그런데 예민한 사람이 뺨을 맞으면,
정신적 육체적 데미지가 보통사람의 2배~3배 정도 더 큽니다.
훨씬더 고통에 시달리는거죠.
이와 같은 맥락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보통사람보다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핸드폰을 깐다고 가정해보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 = 까던 말던 상관 안합니다.
자존감이 보통인 사람 = 살짝 기분 나쁘고 말죠.
자존감이 낮은 사람 = 기분이 확~!!! 나빠집니다. 심할경우, 저 새끼 죽여버린다. ... 할 정도로 심리적 데미지를 받죠.
우리는 흔히 이런 사람을...'사람이 참 못났다' 라고 표현하는데..
당사자는.....진짜 참을수 없을만큼 괴로운 겁니다.
멀쩡한 사람의 어깨를 한대 툭 치면, .....어 왜 그래? 정도로 반응하지만..
좀 피곤한 사람한테 툭 치면... 아이씨... 하면서 기분나빠하고..
어깨가 아픈 사람사람한테 툭 치면..... 죽을라고 하고, 씩씩거면서 화를 내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마음이 아픈 사람입니다.
무의식에서 자기 가치를 극도로 낮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그런 사람한테.. 자신의 가치를 더 낮추다고 느끼게 하는,
말과 행동들은.....거의 고문에 가까운 괴롭힘이 됩니다.
그래서 별것 아닌 일에, 복수한다고 씩씩거리면서 이를 갈기도 하죠.
(개콘보다 재미있는 똥X재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자존감이 낮아 잔소리를 퍼부어 대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집 아이의 성적은 낮게 나왔는데....옆집 사람은 성적 잘나왔다고 자랑합니다.
그럼 ... 그게 마음의 고통이 되는거죠.
자존감이 높다면... 오? 그래 축하해.....라고 말해주고 말텐데...
낮은 자존감은...... 그런 말 절대 못하고, 씩씩거리며, 자존심 상해합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자신이 그런 고통을 겪게한 대상(아이)에게 퍼부어대죠.
물론 이런 느낌도, 무의식에서 받고, 무의식에서 작용하는거라... 자기는 인지하질 못합니다.
자신이 왜 그러는지 모르는거죠. 이유를 모르니 그게 문제라고 인식하지도 못합니다.
왜 그렇게 기분나쁜지, 왜 그걸 못견뎌하는지, 왜 그렇게 퍼부어야만 하는지.... 모른채.
원래그런거 아니냐, 남들도 다 그런다....하고 합리화 시키죠.
자존감이 낮으면 일상에 받는 대부분의 나쁜일, 안좋은일, 섭섭한일, 기분나쁜일 등에 대한
데미지가 훨씬 큽니다.
저도 예전에 자존감이 많이 낮았는데, 몇년전 자아를 인식한 이후로는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간단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
얼마전 밖에서 사람을 만날 약속이 있었는데,
전 10분 정도 늦었고, 만날 형님은 1시간 정도 늦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왜 이렇게 늦어? 하면서 짜증이 계속 났었습니다.
아는 사람이니 대놓고 화는 못내고, 투덜투덜 대면서,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었죠.
더 미안하게 만드는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늦는가보다, 차가 밀리면 그럴수도 있지....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입니다.
마음의 고통(데미지)이 안생기는거죠.
예전 같으면, 혼자 뻘줌하게 길에서 기다리게 한 것 자체를
씩씩거리면서 혼자 분을 삼켰을 건데.
지금은 멍하니 기다리고 있어도 뻘쭘하지도 않고, 지나가는 차나 사람을 여유있게 구경합니다.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자신이 데미지를 받고 싶어서 받는게 아닌(화를 내려고 내는게 아닌)
그런 일(상황)로 인해 자신의 자아가치가 낮아진다고 무의식에서 인식해 버립니다.
그래서 고통스러워하고, 그렇게 해서 생긴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풀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잔소리를 퍼부어대거나, 밴댕이 소갈딱지가 되는겁니다.
또 그걸 풀지 못하면(자신이 점잖은 사람인척 해야 하면)
혼자서 삭여야 하는데.. 이 또한 스트레스입니다.
풀지 못한 스트레스가 쌓이는거죠. 이게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마음속에 분노가 자리잡으면....
자신도 모르게 툭툭 튀어나갑니다.
그게.... 못마땅한 상대가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이면...... 툭툭 튀어나갑니다.
빌미를 잡았으니, 상대를 무시하고, 깔아뭉개고, 비하하고, 민망하게 하는 멘트를 날리는거죠.
이렇게 별일 아닌 일에도, 데미지를 입어,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마음의 안식이 필요한 곳을 찾아갑니다.
그게 안되면
평소 만만한 상대에게 풀어버리거나(짜증, 잔소리, 화내기 등등) ..
아니면 회피하는 전략을 폅니다.
회피전략도 가지가지 입니다.
아예 피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뻔뻔하게 구는 사람도 있습니다.
뻔뻔하게 구는 쪽은, 자신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런 고통을 준 상대에게 복수하고, 괴롭히려고, 뻔뻔하게 구는 전략을 택하는거죠.
예를 들어, 일베충 같은 경우, 대부분 극도로 낮은 자존감을 가진애들입니다.
그래서 욕을 하면서 자신들의 쌓인 분노를 표출해내죠.
그리고 고발 당합니다. 그럼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 순간에는 그 스트레스 데미지가 엄청납니다.
그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싹싹 빕니다. (가끔 법정에서 보면 질질 짜는 애들 있죠.)
그래서 용서해주면, 이젠 그 고통에서 벗어났지만,
자신이 바보가 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때 택하는 전략은?
네......'일부러 그랬다. ' 라며 더 뻔뻔해지는 겁니다.
난 찌그러진 병신이며 아무것도 못한 존재가 아닌, 내가 좀 비는척 하니 봐주더라....저새끼 병신이다..
....라면서 상대를 다시 깔아 뭉개죠. 그렇게 해야 조금이나마 자기 위안이 되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참 불쌍한 애들이죠.
고발한다고 설쳐대는 애들도....실제로 고발하면, 자기가 더 스트레스 받습니다.
조사한다고 왔다갔다 하고, 피곤한 일 생기고, 법원가서 증명한다고 다까발려지면, 자기가 더 힘든거죠.
자존감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붙으면,
판결과 상관 없이.....무조건 낮은 사람이 지는 게임입니다.
데미지가 자존감이 높은 쪽은 거의 없지만, 낮은 쪽은 정말 극심하거든요.
겉으로는 아닌척 할뿐입니다.
개념 설명하다보니 약간 중구난방 되어가는데....다시 되돌아오겠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잔소리가 심한건,
자신이 받는 데미지가 극심하기 때문에 그런것이다....라는 걸 설명했는데,
그럼 그걸 듣는 사람은?
마찬가지죠.
듣는 사람도 자존감이 높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자존감이 낮을수록, 데미지가 큽니다.
대게 자존감이 낮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애들도, 자존감이 낮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존감은 되물림 됩니다.)
그래서 잔소리에 대한 내성이 생긴게 아닌...
잔소리 한마디 한마디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주는 갈굼이 됩니다.
더 심한 무력감을 심어주는 꼴이죠.
그러니 부모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대부분 닫고 삽니다.
피상적인 소통만 하는거죠. 이렇게 해서 피상적인 인식만 길러지게 됩니다.
이게 외부 물질에 집착하는 현상이 되고, 권위의식이 키우는 길이죠.
스마트폰 같은 기기에도 더 매달립니다.
사람은 피곤하니,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아닌 나와 기계의 대화가 편한거죠.
저 아래 잔소리를 하는 사람의 품행에 따라....
듣는 사람의 태도가 달라질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반적으로는 맞습니다.
그런데 자존감의 영향은 이 일반적인 사실을 뒤덮어 버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낮은 자존감은 자기방어본능을 계속 발동시키고 있는 상태이므로,
내게 호의적인가 아닌가를 먼저 따집니다.
정말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인가... 내편인가? ....하는 개념이죠.
상대가 바른사람이고 아니고는 별 영향력이 없습니다.
남들이 볼때는 '부모는 자식을 생각해주는 사람이다.' 라고 하는데,
자식은 전혀 그걸 못느낀다면? .... 그럼 게임 셋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을 생각해하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아닌, 단지 갈구는 사람일뿐입니다.
그리고 잔소리가 심한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 들지 않습니다.
부모 자체가 소통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조정하고 통제하려 듭니다.
물론 자신이 그렇다는 사실 역시 인지하지 못하고요.
만약 자존감이 높다면, 사람을 대하는데 대한 거부감이 적습니다.
잔소리에 대한 데미지도 별로 안 받습니다.
회사에서 상사가 막 갈궈도, 허허 웃어 넘기거나, 술한잔 하고 털어버리는 사람들이 이런 케이스입니다.
저 위에 설명한 자기 방어를 위해 뻔뻔해지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시크한 것도 아니고, 무시하는 것도 아닌,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존감이 낮으면, 상사의 갈굼에 죽을것 같은 괴로움을 느낍니다.
여긴 내자리가 아닌가봐....회사 그만둬야 하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꼴랑 그 소리 들었다고 그러나?......라면서 이해가 안되는거죠.
그냥 무척 나약한 존재로만 보입니다.
전에 특정 세대 전체가 나약하다는 말을 한적 있는데....이게 이 개념입니다.
세대 전체가 자존감이 낮다는 의미인데,
우리 사회는 앞으로 계속 더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을 양산해 낼겁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으면 낮을수록, 보수화는 더 강하게 진행됩니다.
자존감이 극도로 낮은 세대가 탄생하면...그 세대는 보수화가 아주 강하게 나타나는거죠.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사회개혁의 본질적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이 본질인데... 이미 망가졌고, 회복시킬 힘이 없으니..
개인의 괴로움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호응을 얻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그래서 자존감 회복에 대해 연구중입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나중에 여유가 되면 좀 더 본격적으로 해볼려구요.
아까 병원가기전에 뭔가 할 이야기가 더 있었는데..
갔다오니 까먹었네요.ㅡㅡa
생각나면 덧붙이거나, 새글을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