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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비실용의 마지막 무기인가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9-24 11:17:46
추천수 0
조회수   1,744

제목

그것이 비실용의 마지막 무기인가요?

글쓴이

이효준 [가입일자 : 2004-09-14]
내용
블테통과를 자신하는 용맹을 떨치시는 분도 물론 여전히 많으시지만 대체로 블라인드테스트가 엉터리라는 쪽으로 옮겨 가더니 이제는 블테의 한계라는 쪽이 마지막 논점인 모양이군요. 블테 엉터리 주장의 대표 논객 격인 이모님의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줄기찬 非文의 행렬에 일일이 반박하느라 노력하는 최철웅, 기일광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그 문제는 저는 기피 회피하겠습니다.

블테의 한계라는 데 대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험적 차이 인식과 이에 상반되는 블테 결과를 통합 운운하는 진술에 대해 보면 경험적으로 과연 차이가 인식되는가라는 질문이 먼저 떠오릅니다. 블테 수준의 엄밀성이 아니라도 과연 볼륨같은 단순한 변수를 상수화하는 조처라도 취한 후에 경험적으로 비교해 보았는지부터가 의문이지만 근본적으로 블테 자체가 경험적 과정이라는 걸 망각한 사이비 진술입니다. 블테는 경험입니다. 숱한 경험의 주장들이 과연 진짜 경험인가를 검증하는 진짜 경험입니다.

블테를 통과 못하면 경험적으로 구분 못하는 겁니다.그런데 뭘 통합한다는 겁니까?

여기서 블테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주장을 봅시다. 네. 차이가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구분할 수 없습니다. 결국 구분되니까, 더 좋은 앰프가 있으니까 차이가 있다는 주장은 기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구분할 수 없다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의 비논리성을 보겠습니다. 여기서 의미라는 것이 형이상학적인 혹은 가치론적인 견지에서 본 의미는 아닌게 확실합니다. 변별역이니 하는 개념을 가져와서 설명하는 걸 보면 말이죠.

이 주장의 설명은 요령부득이지만 독해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요지는 이런 거죠.

블테에서는 구분 못해도 일상에서는 구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귀무가설이니 하는 개념을 부적절하게 끌어 와서 논리적 오류를 범하는 진술들이 모두 이 얘기로 귀결됩니다.

세 가지 요즘 게시판의 화두같은 진술을 열거했지만 요점은 하나입니다.

이게 어디가 틀린 진술일까요? 이미 처음 진술에서 얘기했듯이 블테 자체가 경험입니다. 여기에 관해 두가지 논점이 있습니다.

첫째, 한 가지 변수를 측정하기 위해 통제된 실험과 변수들이 혼재된 실험에서 특정변수에 대한 변별역은 어느쪽이 넓은가 일반적으로 통제된 실험이 넓은 게 당연합니다. 그런 목적으로 설계되니까요. 그렇다면 일상 경험에서는 구분이 안 가지만 블테에서는 구분이 가더라는 진술은 신빙성이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기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블테에서 다른 조건을 통제하는 게 타당성이 있는가입니다. 다시 말해 이상하님 주장처럼 음악감상시 청취 느낌은 다양한 변수로 구성되는 건 맞습니다. 그런 주장에는 실용론자도 전혀 동의합니다.

다만 그 중에 앰프의 차이라는 변수를 주장하고 싶으면 다른 변수를 상수화해야겠지요. 뻔한 얘깁니다.

과학이니 가설이니 하는 얘기가 난무해서 저도 함수식과 그래프를 그려가며 헛소리 좀 하려다 그냥 이렇게 씁니다.

시실 무슨 거물 과학자가 공인 학술지에 오디오에 관한 실용론 주장을 싣지 않는 건 그게 비과학적이거나 해서가 아니라 너무도 간단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해독이 어려운 한국어로 논리적으로 모순된 주장을 그럴싸한 개념과 학자 이름으로 포장한데 반박하려는 의도였는데 너무 뻔한 내용을 이리저리 돌려 반발하는 주장을 간명하게 비판하기란 쉽지 않군요, 또 하나의 횡설수설이 되고 만 듯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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