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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존감과 잔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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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15:4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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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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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존감과 잔소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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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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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재미없는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콘크리트 대가리와 벌레들, 관심병환자는 건너 뛰세요.
전에 잔소리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한적 있습니다.
잔소리는 부정적 메시지만 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쁜 작용을 한다....라는 이야기였는데,
지금 적는게, 그 전단계의 개념입니다.
'마음의 안식'이란...사실 자신의 자아가치보호입니다.
내 자신의 자아가 압박받는 상황 = 괴로운 느낌(죄책감, 수치심, 자괴감, 무력감 등등)으로부터 회피하는 현상입니다.
이걸 이해하기 쉽게, 마음의 안식을 찾는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기방어본능이죠.
그럼 '마음의 안식'을 찾는 사람이 왜 잔소리가 심해질까요?
대게 잔소리가 많은 사람은, 상대를 위해 잔소리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상대를 위한' 잔소리는 세상에 없습니다.
내가 짜증나서,
내가 피곤해서,
내가 그꼴 못보기에, (그걸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나서)
내가 원해서,
내가 편하려고,
내 마음에 들게 하고 싶어서,
내가 원하는대로 되어야 하니깐,,,,,,
하는게 잔소리입니다.
공부해라, 너 좋은일이다????
아니죠. 자식이 공부 잘하면 일단 내가 좋습니다.
내 마음이 편해지니까요.
아이가 공부 못하면... 아이의 미래가 먼저 걱정되는게 아닌..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다는 말로 '내가 불안'해서 못삽니다.
이 불안을 떨쳐내려고... 잔소리를 해대는겁니다.
'마음의 안식'을 찾으려는 행위입니다.....
아이를 갈궈서, 제대로 하게 만드는 걸로.... 안식을 얻으려는거죠.
애시당초, 기준을 높은 등수에 안두면, 잔소리 안하게 되는데...
낮은 자존감을 가질수록, 더 좋은, 더 높은, 직책이나 사물을 원합니다.
그러니 아이도 더 높은 등수를 받길 원하고, 더 좋은 대학에 가길 원하고, 더 좋은 직장에 가길 원하는거죠.
그렇게 못하니,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이 불안을 제어할 수 없으니... 갈궈대는 겁니다.
그렇게 갈궈댈수록, 더 안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죠.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 같은거 보면,
대부분 부모의 잔소리를 멈춰라.....라고 조언합니다.
그 잔소리가 아이를 더 망친다고...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알려줘도... 자신이 불안하기 때문에,
내 불안을 잠재우고 싶어서 잔소리 해댑니다.
그럼 공부 안하는데 어떡해야 하나? 라고 푸념을 하는데....
진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갈궈대는 부모가 아닌, 리더나 멘토가 필요합니다.
이게 뭐냐면.....'모범'을 보이는거죠.
잔소리를 퍼부어대는 부모치고... 먼저 모범을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외가 있긴 하겠지만, 대부분 1년내내 책한권 안보면서, 공부해라고 잔소리 해댑니다.
자신은 안하면서... 자기 속이 끓으니... 퍼부어대는거죠.
심지어.....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꼼짝도 안합니다.
애시당초 자신이 뭔가를 해야하는 피곤함 자체가 = 마음의 안식이 안되는 상황...이 되는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감당할 수 없는 겁니다.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잔소리를 퍼부어 대면서...
또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잔소리의 원인을 그 대상에게 다 떠넘깁니다.
'네가 내게 잔소리를 하게 만들었다.' 라는 논리죠.
책임을 떠넘겨야.. 내가 죄책감을 안 느끼게 됩니다.
이 논리는 기본적으로 상대가 내 비위를 다 맞춰야 한다....라는 논리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권위의식이죠.
결국 잔소리의 근원도.. 여기서 나오는겁니다.
낮은 자존감 = 권위의식, 피상적인 시선,... 다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치고, 잔소리 퍼부어대는 사람 없습니다.
다... 내가 편하고자, 나 좋자고.. 해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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