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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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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10:3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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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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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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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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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정선 아리랑은 삶의 애환이 녹아 절절이 배여 나는 슬픈 노래인 것같습니다.
한개체로서의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지만,
어느것 하나 뜻대로 되지 않고,힘들고 고달프고,
앞날이 안개처럼 불투명할 때,그 때 가슴에 절망적으로 아련하게 스며드는
감정...그것을 "슬픔"이라 부르고 싶군요.
하지만 현실은 나 한사람의 개인과는 상관없이 도도하게 흘러만 가고.....
나약한 한 인간은 뒤쳐져서 소외되면,
슬픔은 온몸을 구석구석 파고 들어 "한"이 되겠죠.
완전한 체념이 치료약일까요?
현실을 정확히 인식한 후의 완전한 체념...?
그렇다면 남자의 최대의 절정은 "울음"이 되겠습니다.
깊은 밤,아무도 듣는 이 없는 한적한 강가에서
목 놓아 꺼이 꺼이 울며,
몸 속의 독소같은 "한"을 토해낼 수 있다면.
한결 청정하게 다시 태어난 듯 살 수 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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