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어제, 처가에 갔는데, 막내 처제가 오기는 했는데 아파서 자고 있다고 하더군요. 감기인 듯 하다고... 저녁에는 식사도 같이 하고 좀 나아 보였습니다.
저는 오후 3시부터 갑자기 콧물이 콸콸콸...
홈플러스 약국은 열기에, 거기서 약 지어먹고 좀 지나니 살만하더군요.
하지만... 밤에 코와 목이 어찌나 아프던지 잠을 설쳤습니다.
저는 처리해야 될 일이 있어 밤에 저혼자 집으로 돌아와 잤습니다.
아침 일찍 다같이 장모님 묘소에 가기로 되어있어 새벽에 일어나 가보니
장인어른, 처남, 처제 딸, 마느님만 보일 뿐 다른 분들은...
모두 상태가 안좋아 일어나지도 못했다고...
다녀오니 둘째 처제는 보이는데, 곱추와 같은 모습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다니고...
음력 1/2 에 생신이신 장인어른 생일상을 차리는데, 정말 난감하더군요.
결국 낮에 병원 응급실에 처제 둘이 갔는데 사람이 많아 한명만 검진하고 수액맞고...
돌아온 후 검진 못한 처제는 조금 전 다시 응급실로... 독감으로 밝혀짐.
저녁에는 처남도 뻗고, 장인어른도 증상 시작...
저는 콧물과 코피를 함께 쏟고 있는 불덩이된 제 딸아이 데리고 병원으로...
(참고로 우리 딸은 연휴의 밤에만 39.x 도까지 올라갑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독감은 아니라고... (독감은 두달 정도 전에 이미 겪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처남도 열이 39.5도 상태로 끙끙...
결국 처가 식구들, 단체로 병원에 가고 저는 불덩이 아이 데리고 집으로...
지금도 병원 응급실에서 순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사람이 정말 대박...
독감 창궐, 정말 한순간이더군요. 올해는 독감예방 주사 안맞았는데,
내년에는 꼭 맞아야겠습니다...
허환님께서 2014-02-01 12:52:33에 쓰신 내용입니다
: 어머니께서 감기 증세로 병원에도 다녀오셨고
: 약을 드셔도 차도가 없어...
: 명절내내 침대에 누워계시다가..
:
: 119(과거 1339)에 문의해서
: 휴일에 문을 연 개인의원에 겨우 왔는데.. 환자가 넘치는군요...
:
: 그리고 독감이라고 의사가 말하네요..
: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권하는 상황..
:
: 가을에 독감주사도 맞았는데.. 좀 억울하네요..
:
: 어머니는 기침주사맞고 영양제 맞으시는 중인데 병실에 누운 환자 몇명이 모두 기침환자...
:
: 독감이 만연중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