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의 자식들이 모두 대학생입니다.
첫째는 마지막 졸업시즌이고, 둘째와 셋째가 동시에 입학을 하게되었는데 둘째 녀석은 여식이지만 참 당차고 쾌활합니다. 선생님이 되겠다며 이번에 사범대학으로 진학하더니 이제 대학생활 4년을 책임질 자신의 컴퓨터가 필요하다며 이번 설날 알차게 친척들 집을 돌며 세벳돈을 받고 사립대학과 유학등 학비가 다른형제에 비하여 1/3밖에 안되는 국립대학 등록금을 비교해 가며 꼭 맘에 드는 노트북이 필요하다며 고른것이 위 기종의 노트북입니다. 그 동안 와싸다 장터에서 가격비교등을 해가며 긴 장터 매복을 했습니다만 와싸다 장터도 예전같지는 않더군요.
이리저리 찾고 있는 저를 젓히고 부산 할머니댁에 설날 이틀 머물며 네이버 중고장터를 뒤지더니 언니와 함께 직거래 약속하고 둘이 가서 덜렁 구입해 왔다며 물건을 보여주던데
제조일자 등으로 이미 A/S기간은 끝난것 같았고 판매하는 남자분이 언니 미모에 반했는지 멀리 진주에서 왔다며 5만원 차비 빼주더라, 잘 구입한 것 같다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언니하나 잘 키워놓으니 꼴값은 하고 다닌다" 입니다. ㅋㅋㅋ 60만원이란 거금으로 덜렁 물건 구입해 온 간큰놈 나무라기 보다 우선 가져온 노트북 찬찬히 돌려가며 학교생활에 필요한 이것 저것 깔아주면서 테스트삼아 자게에 글 한자 올려보고 있습니다.
위 제목의 엘지 엑스노트 A550으로 남겨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막내 아들놈도 우리 둘째딸좀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안암학사에 들어가는데 집에서 쓰던 데스크탑 가져간답니다.
그러면서 통장잔고 걱정하고 있네요. 이번에 받은 세뱃돈 전부 건네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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