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인사로 게시판을 어지럽혀 죄송합니다.
모친께서 요추 1번 압박골절로 입원 중이십니다.
골절을 당하신지는 약 40일이 경과했습니다.
노인들의 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으로 인해 작은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는군요.
제 모친도 골다공증 이 심하신데가 체중 관리를 잘못하신 탓입니다.
병원에선 CT, MRI 다 찍어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매주 경과를 본다고 X-RAY도 찍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압박골절에는 흔히 시멘트 시술이라고하는 골성형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친께서는 골다공증이 워낙 심하셔서
이 시술을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치상으로 말씀드리면
요추 1번의 골절률은 약 28~30% 이며
골다공증 수치는 요추 1번이 -5.3, 2번이 -4.8 정도 이십니다.
골절 부위가 신경쪽으로 약간 나온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즉, 인접 척추와 요추가 부실해 시멘트로 설영을 해버리면
그 아래위 뼈가 다시 부스러질 확율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담당의사도 판단을 유보한 채 경과를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화 중에는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시술을 하지 않으면, 입원 날짜(24일)가 경과하므로 무조건 퇴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불편하시더라도 한달 더 경과를 지켜 보자는 생각이고,
담당의사는 아래 요추의 압박 우려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시술을 했으면 하는 눈치입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결과를 보여주고싶기도 하고, 수입도 생각하시겠죠)
더구나 옆 병상에서 노인분이 동일한 시술을 받고 5일 만에
걸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모친도 시술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듯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월요일 까지 어려운 고민을 해야 하는데
비전문인 저로서는 판단이 참으로 힙듭니다.
시멘트 시술을 한 번 하면 되돌릴 수가 없고
그 아래 요추의 압박이 가중 될 것이 뻔한데 말입니다.
주요한 것은 골다공증 수치입니다.
골밀도가 높으면 당장이라도 해버리면 될일인데 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골다공증 수치로 시멘트 시술을 해도 괜찮을지
혹시 주변에 잘 아시는 분들께 한번 여쭤 봐 주실수 있나 해서 글 올려 봅니다.
MRI 사진은 CD 이미지로 보관중이나 필요하면 메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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