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 엔카에 차량을 하나 올렸는데...
휘발유 수동이라서 잘 안팔리고, 연락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두명씩 꼭 문의가 옵니다.
근데 이 문의가 전부 가격 깎는 메세지 입니다.
어디사는 40대 인데 얼마에 달라...
먼 지역이니 기름값으로 200만원 빼 달라...
우리아들이 탈꺼니까 얼마에 달라...
개인매물이니 이정도는 깎아줘야 한다...등등
차량판매는 처음이라 저도 시세알아보고 약간 싸게 내놓은건데 깎는게 당연하다는 듯
얘기들 하십니다. (오히려 딜러가 더 예의 바르게 다가왔습니다.)
그 중 가장 황당하고 기분나뿐 메세지는 대뜸 "원하는 금액이 얼마냐.."
"얼마까지 해 줄 수 있냐..." 이런 메세지 입니다.
솔직히... "이 사람들은 눈이 없나? 숫자 못 읽나?"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가격 적어 놓았으니까요...
오늘은, 관심있으니 전화요망 메세지가 왔길래 전화해봤더니...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보십니다...이때 화가 좀 나서 자세히 보시라. 거기 가격
적어놓았다고 하니...에이~ 그건 아는데...이러면서 반말을 하십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저보다 연배 있으신건 알겠습니다.)
이게 중고차 거래 관례인지...한 10% 비싸게 올려놔야 하는지...(그러기는 싫습니다.)
제가 사기꾼도 아니고... 한국의 정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이없습니다.
물어보고 싶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계산대에서 가격들 깍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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