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동래 시장에 와이프와 가끔 같이 가는데,
간혹 엤날 처녀적 얘기를 합니다.
스무살때 칭구가 술 사준다고 놀러가자 해서 따라 갔는데,
냉장고 하나 할부로 살거라고 연대보증 지장 하나 찍어 달라해서
아무 생각없이 찍어 줬답니다.
그리고 둘이서 술을 마시는데,
지배인이랑 웨이터가 힐끔 힐끔 자꾸 쳐다보더랍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칭구가 사라지고,
순진한 처녀는 그 술집에 잡혀 있게 됩니다.
칭구가 돈 받고 팔아 먹은 거지요.
놀라서 울고불고 제발 전화 한통만 하게 해달라해서
언니보고 야그해서 구출해달라했더니,
언니는 "사교장"에 잡힌 걸 "사격장"에 잡혀 있는 줄 알고
돈도 없이 그냥 달려 왔는데,[물론 총은
못 구하고 맨손으로 ..]
할수 없이 하룻밤 방 문 밖에서 잠그고 하룻밤 갇혀 있고,
언니는 그 다음날 꼭두 새벽에 돈 구해서 동생을 구해서
갔지만,아마도 내 생각엔 술집에서 웃돈을 더 많이[팔린 금액보다..]
받아 먹었겠지 싶습니다.
동래 시장 근처에 그 칭구가 살았다면서,
혹시나 잡을 수 있을 까 기웃거리는 와이프....^
그 얘기를 첨 들었을 때는 지나가는 아즈매가 다 :"배신자"로 보이더군요.
설사 지금 정면으로 맞닦드리더라도 알아 볼까요?
와이프는 그때 자기 자신이 그렇게나 바보였다고 하고,
난,....세상 물정 모르는 초절정 순수였다고 말해 줍니다..ㅎ
2....20여년 전 순수하게 차나 같이 마시고 가끔 맥주나 같이 마시던 어떤 여자 칭구..
그녀는 그 이후 소식이 끊어 졌는데,
지금 나타나면 서로 알아 볼까 궁금하군요.
...먼 훗날 세월이 지나면,
오늘 아침 이 향긋한 커피 향을 기억할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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