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노블레스 오블리쥬가 확산된 것은 자발적인 면도 있겠지만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적당히 풀어줄건 풀어주고, 하층계급을 위하는척이라도 해야 결국 그것이 자신들의 권력기반을 안정시킨다는 것을 깨달은 측면도 있는 걸로 압니다만..<br />
뭐랄까. 선의와 처세술의 결합이라고나 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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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야 뭐. 그냥 질근질근 밟아주는 것이 진리인 나라이니 굳이 척할 필요도 없는 것이겠구요.
전쟁 일어나면 잃을 것이 많은 자들이 나서서 싸워야 하는게 당연한건데, 잃을 것이 많은 자들은 뒤로 물러나고 별로 잃을게 없는 사람들이 앞에서 싸우는게 황당하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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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공화정 시기에 가장 큰 시련이 아마도 포에니 전쟁이었을겁니다. 까딱했으면 로마는 한니발에 의해 멸망했을수도 있는 전쟁이었는데, 이 시기에 로마의 유력한 귀족가문들 여럿이 몰락했죠. 그들이 몰락한 가장 큰 이유가 전쟁중에 가문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전사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