및에 글 보니까 쉐보레서비스에서 실수 때문에 고생한 글을 봤네요.
글을 읽다가 딱 느낌 오는 구절이 "친절은 합니다." 입니다.
정말 친절하죠. 음료 교환권도 주고 추운데 휴계실에서 기다리시라고..
어떤 면에서는 과도한 친절이고 그렇게도 보입니다.
여튼 친절한 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만...
진짜 친절해야 할 부분은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서여야하는데..
결론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어떤 증상 때문에 왔다고 하면, 정말 친절하려면 아 그러세요 고생이 많았겠네요
하고 증상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는데
이건 뭐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 원래 그런 거다. 혹은 내가 볼 땐 별 문제 없는데
당신이 예민한 거 아니냐.. 는 등등...
뭔가 말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늬앙스를 잔뜩 받고 왔습니다.
올란도 차량이고 아버님이 운행하는 차인데..
가끔씩 운행하다보면 고속 주행에서 직진성을 잃고 우측으로 쏠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차량 인수 초기부터 그래서 센터 방문했더니 오차 범위 이내고 문제 없다는 결론이었고, 그래서 일단 내가 많이 예민한가 싶어 조금 더 운행해 본 결과
역시 차량 쏠림은 계속 되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직영서비스 영등포지점으로 예약을 하고 갔더랬죠.
그랬더니 휠얼라인먼트는 출고 6개월 만키로까지만 보장 된다는군요.
제길.. 그럼 진작 말을 해 주던가...
보장기간은 넘겼고 그래도 왔으니까 점검 해 달라.
캠버 보는 장비에 밀어 넣었는데.. 빤히 계기판에 노란색으로 쏠림이 보이는데..
이 정도면 문제 없다 그냥 타래요.
와~ 열 받기 시작했지만 진상 피우기 싫어서 참고 말았네요.
여튼... 고객 요구에 되는 쪽으로 수리가 가능한 쪽으로 정비사들이 친절하게
응대하는 게 아니고 안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로 접근해서
어쩔 수 없이 확실한 하자 시에만 수동적으로 수리하겠다는 것 같은
그런 마인드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정말 형식적으로 친절만 합니다. 제길..
진짜 친절해야 할 부분은 대단히 수동적이고 경직 되있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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