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드디어 변호인 관람객수에 두표 보탰습니다, 퇴근 후에 이미 한 번 본 와이프와 만나서 영화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집으로 향하다가,,,그래도 간만인데 한잔 째리야지 않을까 해서 치맥집이 모여있는 하남 이마트 광장에 주차를 하고나서 생각난거,,,어 내가방?

생각해보니 극장 의자에 가방걸이가 있길래 이거 편리한데? 라고 좋아하면서 걸어놨던 기억이,,,

롯데시네마 전화는 모두 ARS로 연결되고 상당원 상담 시간이 끝난 상태라 연락을 해 볼 길이 없어서 난감해 하던차에,,,집사람이 경찰서에 전화번호나 물어보자,,,,

112로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연락 주겠다 하시더니 바로 문자가 뜹니다,,

"지령 : 지금 경찰관이 출동중입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차를 몰고 다시 극장으로 가는 중에 담당 경찰이 전화를 주십니다,,,,검은색 크로스 백이시지요? 보관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영화관 1층으로 오십시요,,

사실 가방도 가방이지만 최근에 출장 다녀오느라 여권을 넣어둔지라 마음이 좀 다급했었습니다,,



요즘 나라가 거꾸로 간다고 울분만 토했었는데,,,영화 주인공이셨던 그분의 행적이 이런데에는 남아 있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극장에서 만난 지구대 경찰관님 두분,,,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