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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이 비난으로 느껴지는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1-14 19:11:34
추천수 7
조회수   976

제목

원론이 비난으로 느껴지는 이유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
내용
원론이나, 바른말을

비난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러 그러는게 아닌, 그렇게 들리는거죠.



흔히 말하는 '불편한 진실'과 비슷한 개념인데....

따로 설명하기 힘들어(귀찮아? ^^)

그냥 써놓은거 일부 잘라 옮깁니다.





--------------------



이때 여자가 '나 힘들어'라고 할 경우,

여자의 의미: 지치고 힘든 '나의 감정‘ 표현. 즉, 위로가 필요하다는 의미.

남자의 이해: ‘내가 힘드니 당신이 해결해 달라.’는 요청으로 인식.

즉, ‘감정’의 전달을 ‘상황’으로 인식하고 해결하려 드는 것이다.



아무 말이 없는 게, 아무 일 없는 거라고 인식하는 남자는, ‘힘들다.’는 말을 도와 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한다. 그럼 주는 이미지가 본능적으로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래서 ‘일을 줄여라.’‘더 쉬어라’는 등의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자는 남편에게 공감과 위로를 기대했는데, 그런 감정은 외면한 채 해결책만 제시하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중략).....





그런데 남자가 아무리 '세상 전체'를 기준으로 한다 해도, 단순히 그것만으로 여자의 불평을 듣기 싫어하는 건 아니다. 여자의 호소가 못마땅한 진짜 이유는, 그게 비난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럼 이해 받고 싶고, 공감 받고 싶은 여자의 하소연이, 왜 남자에겐 비난으로 들릴까?

남자는 문제해결의 뇌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자의 고충을 해결하려면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돈을 더 벌어 와야 여자가 직장생활을 그만두거나, 파출부를 고용해서 힘든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위로’보다는 상황적 ‘해결’을 찾는다. 본능적 반응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수익은 정해져 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별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별다른 해결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여자의 ‘힘들다’는 호소는 남자의 무의식에



“당신 무능해, 당신 무능해, 당신이 무능하기 때문에 내가 힘든 거야!!”

라는 비난의 목소리로 들린다. ‘능력’에 대한 비난이다.







--------------------------------

이미지에 대한 설명이나, 몇가지 용어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지 않은데,

그래도 이해는 될거라고 봅니다.



제목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비난'으로 인식하는 패턴은 같습니다.

같다기 보다는 비슷하다고 해야 겠네요.....





길거리 구걸하는 거지가 있는데,

내 주머니에 잔돈이 있지만, 그냥 지나칠경우..

마치 내가 나쁜놈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또... 공부 잘하는 애한테 하는 '공부하라'는 말은

칭찬으로 들릴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못하는 애한테는 대놓고 하는 욕이죠.



국민 1인당 1년에 한권도 안본다....라는 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안보는 나를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죠.

정치에 관심 안가지거나...

교양프로 안보는 것에 대한 비판도 같습니다.



바른길을 가지 않는 놈에게...

바른길을 가라고 하면,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듣습니다.

일베충들에게 바른말 혹은 진실을 말하는 것도.. 같은 개념이죠.

모두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더 반항하며, 삐딱하게 구는거죠.

그리고 같은 나쁜짓하는 국정원이나 변똥같은 놈에게 붙습니다.

그들은 칭찬해주니까요.





그런데 이런글을 적으면.

이 자체도 또 비난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늘 고민이죠.

비난으로 들리지 않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물론 그럴 필요 없는 사람들에게는 대놓고 욕합니다.



자조적인 한숨이 나오는 건...

그런 비난에 대한 일종의 자기방어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정상적인 범주에 들어 있는거죠.

뻔뻔해지지 않기 위한 방어니까요.





영화 굿윌헌팅....을 보면,

바르게 살라는 말에 내내 삐딱하게 굴죠. 자신을 비난하는데 대한 자기방어입니다.

그 방어막을 뚫고 들어와, 비난하지 않고 감싸주는 선생에게는

결국 마음을 열죠.





암튼 ... 이런 무의식의 작용때문에.....

우리는 '뻔한소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공부해라는 뻔한소리, 그러면 안된다는 뻔한소리...

바르게 살라는 뻔한소리...

원론적인 소리들....

모두 무의식에서는 비난으로 인식하는거죠.





아...내용은 퍼가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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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insung@gmail.com 2014-01-14 19:22:05
답글

아. 비난하지 않고 전해주려면...<br />
진정한 애정이 필요한데....<br />
사실 인터넷 너머로 애정을 가진다는 건 무리죠.<br />
듣는 상대도 그만한 집중력을 가지지 않고요.

홍상용 2014-01-14 19:27:26
답글

전 콩떡같이 팥떡같이 알아듣고있습니다 ^ ^

장윤성 2014-01-14 19:53:22
답글

원론이나 바른말을 비난으로 인식한다고 생각하는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만의 착각이구요. 대부분은 그렇게 말하는사람한테 애시당초 호감이 없어서 그런걸겁니다.<br />
세상단순해요. 상대에게 호감이 있느냐 없느냐.. 내가 상대에게 호감을 줄수있는 사람이냐 아니냐.. 상대가 나한테 호감을 갖느냐 안갖느냐..

leeinsung@gmail.com 2014-01-14 20:08:52
답글

ㄴ 말씀하신건 저 위에 처음단 댓글과 비슷한 맥락인데...<br />
무의식은 그보다 더 복잡하게 작용합니다.<br />
아무리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도, 계속 같은 말(잔소리)을 하면.... <br />
그걸 받아들이고 실천하는게 아닌, 호감이 사라져 버리는거죠.

leeinsung@gmail.com 2014-01-14 20:28:49
답글

비난의 강도는 <br />
자존감이 높을수록 적고, 낮을수록 크게 들립니다.<br />
즉, 자존감이 낮을수록, 삐딱하게 반응할 확률이 높은거죠. <br />
대표적인 예가 일베충들입니다.

김장규 2014-01-14 22:18:56
답글

인성님이 제글에 댓글다신 연장선으로 쓰신것같아 댓글달아 봅니다..<br />
<br />
이런 원론적인 글들 항상 패턴이 같게 느껴지는 이유는...<br />
<br />
읽다보면 꼭 심리 상담받는 기분이랄까요..<br />
<br />
거의 모든 리플이나 글에 원하지 않는 상담을..<br />
<br />
상대방의 심리상태라고 호칭해가면서 원론적 뻔한 이야기를<br />
<br />
주르르르 펼치니 원하지 않는 심리상담을 받

leeinsung@gmail.com 2014-01-15 05:41:58
답글

네, 알겠습니다. <br />
한동안 제가 망각하고 있던걸 일깨워주시네요.<br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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