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에 장모님 댁에 갔다가,
사과를 깍는데 칼이 너무 잘 들어서 손을 베었습니다.
장모님께 여쭤 보니, 아파트 경비 할아버지께서 기계로 갈아주셨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모님께서 약국에 가면, 서비스로 음료수를 주는데, 그것을 마시지 않으시고,
집에 가져오셨다가, 따뜻하게 데워서 아파트 경비 할아버지께 드리신다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혼자 사시다 보니, 아파트 경비 할아버지의 도움을 많이 받으시거든요.
그날도 음료수를 약국에서 받아오셔서, 데워서 경비실에 가지고 가시더군요.
근데, 음료수를 보니..... 비타500 이었습니다.
집사람과 같이 한참을 웃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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