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눌이 노숙자보다는 자기가 행복한 것 아니냐고 자주
반문합니다. 노숙자는 이 추운 겨울에 집도 없이,먹을 것도 없이
걱정하지만......
그래 그렇게 자신보다 못한 사람하고 비교하면 낫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런 생각은 잠깐 동안만 위로 해줄 뿐,
근본적인 생각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고
말해 줬습니다.
어떨때는 행복하고 어떨때는 불행하겠지만,
그저 오는대로 받아 들이는 자세가 바른 자세라고 말입니다.
자꾸 행복을 의식하고, 계속 행복하기만 바란다면,
행복하지 못할 때를 더 많이 의식하게 된다고요.
행복과 불행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는 "초월"의 자세를
가르쳐 주기 위해,
마눌 앞에서 한 발을 들고
한손을 앞으로 바로 세우고
다른 손으론 그 한팔을 받혀서
얼굴 표정은 무심하게 허공을 쳐다 봤습니다.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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