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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헐값 매각, 스마트몰 투자 실패, 비자금 조성 혐의 등… 배임 규모 1500억원에 이를 수도
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9일 이 회장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고 보고 이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형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의 혐의는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부동산 헐값 매각, 이 회장은 KT 사옥 39개를 감정가보다 낮은 헐값에 내다 팔아 수백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둘째, OIC랭귀지비주얼과 사이버MBA 등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들여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의 8촌이 운영했거나 지분을 출자했던 회사들이다.
셋째, 스마트애드몰 사업에 무리한 투자를 강행해 수십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ㆍ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을 추진해 막대한 적자를 내고,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헐값에 매각해 회사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넷째, 이 전 임원들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에 로비를 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에는 야권 중진 의원의 청탁을 받고 부실한 벤처기업에 투자를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KT 자회사 KT엠하우스와 거래했던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앱디스코를 압수수색하고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 전 회장이 회사에 손실을 끼친 배임액이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9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이석채 회장이 저질러왔던, 각종 심각한 불법·비리·노동탄압 등에 비추어보면 매우 뒤늦은 조치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사필귀정’으로 참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신임 황창규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면서 "지난 5년 KT를 비정상적으로 경영한 이석채 전 회장의 인맥들, 특히 권력형 낙하산 인사들을 정리하고 그와 같은 권력형 낙하산 인사를 철저히 근절한다"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이석채와 KT의 비정상적 경영의 희생자들은 반드시 원상회복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불법적인 인력퇴출 프로그램과 노조탄압 경영 방침이 완전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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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쥐새끼 측근들은 다 이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