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다가 좀 남았습니다.^^;;
청양 촌놈,,,,,유순하고 의리있는 놈입니다. 한편으로는 어린나이에도 인생을 길게볼 줄 안듯합니다. 이놈 인생의 모토가 "사람 남기기" 혹은 "내사람 만들기"입니다.
건축 관련 전공을 하고 지금 인테리어업자(?) 입니다. 요새 같은 불황기에도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1988년-계속
촌놈집에 들어가서 친구놈에게 딜(?)을 했습니다. 이만저만하게 내 상황이 이러하니 후불제로 방 한켠을 임대해 주라.
녀석은 씨익 웃으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촌놈 어머님이 보내주시는 반찬이,,,,장조림, 게장, 볶음고추장,,,,
어린 사내놈 둘이 거창한 식사는 아니고 밥만해서 냉장고에 반찬만 꺼내 먹습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풍성합니다. 몸무게가 석달만에 10키로가 불더군요 ㅠㅠ 62키로가 72키로로,,,,
두어달에 한번 촌놈 어머님이 아들보러 반찬들고 올라오시는데, 올라오셔서 끓여주신 된장찌개는 평생 못 잊을것 같습니다.
촌놈은 저를 눌러사는 빈대가 아니라 걍 놀러온 친구로 소개시켜줬고, 촌놈 어머님은 제 어깨를 두들기며,,,이런저런 덕담을,,,
지금도 가끔 촌놈이랑 이야기하면 그때 제가 먹은 반찬량이면 식당도 하겠다는 농담을,,,,ㅠㅠ
집에서 나오고는 선생님과 상담해서 시간제 소사(?) 일을 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교무실과 교무실에 딸린 화장실 청소 그리고 나무 옮겨심고 화단 정리하는 등등입니다. 한달에 7만원 받는 일인데,,,
분기별 등록금 10만원 내고 나머지 돈은 전부 청양촌놈 주었습니다.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 집에서 용돈을 타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뭐 밥만 먹여주고, 등록금만 대 줘도 감지덕지 였죠
지금부터는 19금입니다. ㅡ,.ㅡ;;
12월인가 석달째 신세지고 있을때 그놈이 토요일 오후에 이야기 합니다.
니가 준돈 11만원 그냥 그대로 있다.
우리 평택가자.
전국구다.
저녁 어스름 할때 쯤 수원역을 거쳐 비둘기호타고 평택역 갔습니다.
오오오~우! 이곳은,,,,,
세상의 모든 예쁜이들은 모두 이곳에,,,
골목에 발을 들이밀자 마자 엄청나게 달라붙습니다.
이슬만 먹고 살것 같은 여자들이 분냄새 풍기며 달라붙습니다.
촌놈이 느긋하게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단골 있어요"
전 부끄러워서 눈도 못 돌리는데, 촌놈은 이집저집 다 들여다 보고,,,,
포스작렬!
허걱 저시끼!~~ 훌륭하다 ㅜㅜ
촌놈의 단골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자체검열]
허리에서 시작된 감각은 뒷쪽 대퇴부와 종아리를 타고,,,,
또 뒷통수를 날카롭게 잡아당기는,,,,
내장이 쏟아져 내립니다. ㅡ,.ㅡ;;
당시는 두당 8천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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