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는 의사입니다. 항상 검정색 커다란 왕진 가방을 들고 다니십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음주진료로 크게 사고가 나서 면허 취소되고, 재산은 다 날라 갔다고 합니다.
그 후론 야매의사로서 생계를 꾸려 가신듯 합니다. 하루중 반은 취해 계셨지만,,,
어머니는 백반증이 심각합니다. 여자로서 얼굴도 흰 얼룩이 있기에 많이 괴로우셨을
겁니다. 어머니 얼굴보고 얼룩소라고 했다가 죽도록(?) 맞은적도 있습니다.
부모님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외할아버지의 음주진료 사고가 나고 외할아버지의 지원을 기대한 아버지는 분노한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많이 때리곤 하셨으니,,,,
어쨌던 외할아버지는 아버지와 고모, 할머니에게 쌍욕을 하시면서 제 다리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주사를 매일 세번씩 한달은 맞은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리가 아물어 뛰어다닐수 있을때 쯤 어머니가 찾아오셔서 대성통곡을 하시더군요 왜 우셨는지 당시엔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괜히 눈물이 나서 같이 울었습니다.
어머니 돌아오시고 몇일 안되어 저만 고모집으로 다시 갔습니다. 혼자 씻고 대소변 가리는 아이는 저뿐이라서,,,,
고모집은 늘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아버지도 고모집에 계십니다. 매일 화투만 칩니다.
초딩이 되기도 전에 어른들 심부름 하면서 고스톱 떼었습니다.^^;;
할머니는 심심하시면 저에게 육백을 가르치고 둘이 쳤습니다. "송동월", "일이삼", "용코" 아시는분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오간떼기도 통달했습니다. ㅡ,.ㅡ;;
제이름도 쓸줄 모르면서 고스톱과 육백 점수계산을 했습니다. 나름 그분야엔 신동,,,,
피박 계산 놓친 아저씨한테 피박 놓치는거 알려드리고 당시엔 엄청난 거금인 오백원 지폐를 받기도 했습니다.
바로 할머니에게 뺏기긴 했지만,,,,ㅠㅠ
전에 말했던 아줌마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고모집에 있던 사람들은 중동으로 일하러 나가길 원했던 사람들이고 고모가 소위 브로커 였는데 돈만 받고 나가질 못해서 고모는 징역살이 했던것을 알았습니다. 그 아줌마는 고모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인데,,,,아버지와,,,
1978년
국민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한달인가 다니는데,,,, 동네 형들이 접근 했습니다.
사촌누나가 큰누나는 당시 25살, 둘째누나는 18살, 세째누나는 15살, 네째는 형인데 이혼한 고모부와 살아서 얼굴도 본적이 없습니다.
막내누나는 나보다 한살 많은 9살
동네 형들은 세째누나 까지가 관심 대상이었고, 저에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쪽지 내지는 편지 심부름 ㅡ,.ㅡ;;
첫째와 둘째 누나는 워낙 나이차이도 많고하니 저에게 모질지 않은데, 세째와 막내 누나는 작년 "이"사건이후 저를 쓰레기 보듯합니다. ㅠㅠ
처음 몇번은 배달을 잘했는데, 나중에 형들이 불러서 용돈을 쥐어주며 사례(?)를 했습니다. 하지만 세째 누나에게 편지배달은 정말 싫었는데, 매달리는 형들이 있었습니다.
기를 쓰고 싫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돈 쥐어주며 시키고,,,
하는수 없이 저는 걍 편지는 버리고, 전달해 주었다고 사기(?)를 쳤습니다.
몇일 후 또 편지를 주며, 답을 듣고 오라 했지만,,,,
돈만 받고 또 편지는 쓰레기통 행,,,,"누나가 싫다는데요"라는 답만 주고
나름 용돈벌이를 하던 시절은 한달정도만에 끝나고 어머니에게로 다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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