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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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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7 12: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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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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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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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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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나이가 들면 사람은 더 여유롭고 더 고귀해 질거라고 믿고 있었지요.
백발은 빛나는 훈장이며
주름은 인생의 영광스런 계급장이라고 생각하며 .
그래서 늙기를 기다리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뿌듯해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은퇴를 하면 시간 도 많아질 테니 늦잠도 실컷자고
맘껏 게으름 부리며 살거라는 기대도 하면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도 맘은 젊게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얘기해도
전 맘도 같이 늙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몸은 늙어가는 데 맘이 늙지 않는 게 노인들의 큰 문제
늙으면 이제 세상을 젊은 사람들에게 내어주고
뒷발치에서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느긋하게 지켜봐야겠지요.
남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혹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세상은 내 손에서 떠난 것을 어찌 하겠습니까?
이제 노인이 될거라는 생각에
이제부터 많은 것을 내려 놓고 젊은 이에게 양보하고
포기하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그렇게 맘 편하게 사는 날이 이제 가차와 지려하는 데
아래 지하철 노인에 대한 글과 그 댓글들을 읽으면서
노인에 대한 생각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나이들어 눈총받으며 돌아댕기긴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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