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동안 3시리즈를 운행했지만..눈물을 머금고 중형차로 바꾸기 위해 알아보는중

입니다. 5시리즈는 스포츠세단이라고 부르기 어려울만큼 커졌고 e클래스는 여전히

점잖을뿐이며 a6 는 사륜이 선사하는 과도한 평온함을 알기에 이제 재미있게

운전하는것도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죠.







세단은 일단 후순위로 해두고 신차보다는 초기 감가가 많이된 1~2년된 중고차를

중점적으로 하여 매물을 고르다보니.... 페스트백 혹은 스포츠백이라고 불리우는

쿠페형 세단이 눈에 띄었는데 cls 와 그란쿠페는 뒷자리 중간부분에 사람이

앉기 어려워 패스하고 그나마 괜찮은 a7 이 맘에 들어 이것저것 알아보았죠..



그런데 아우디도 참 머리아픈 회사더라고요. tdi 디젤 엔진의 경우 꽈뜨로의

디퍼런셜기어를 크라운기어방식(가볍고 효율좋은 신형 꽈뜨로)로 쓰다가 돌연

한세대 전 기술인 자가잠금식으로 유턴 을 하고...



기어는 듀얼클러치인 s트로닉을 쓰다가 갑자기 8단 팁트로닉으로 바꾸었다가 이제

또 s트로닉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_` ;;;







어찌된일인이 사연을 살펴보니 고성능 모델에 들어가는 s트로닉미션이 아닌 이름만

똑같고 성능은 떨어지는 s트로닉이라 문제가 많았다고 하네요.즉.. 원가 절감을

하여 만든 s트로닉인데 아우디 자체적으로도 이걸 개량(허용최대토크증가)하여

장착할려고 하고 기존의 8단 팁트로닉도 동력손실률을 줄일려고 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력하는건 좋은데.... 굵직하게 한노선으로 가지 못하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자꾸 변하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최대 2000바에 이르는 엄청난 부스터압으로 59.2kg/m 를 뿜어내는 3리터 아우디

디젤터보엔진의 힘이 부족하다면 그것도 답안나오는 상황이겠지만 워낙 a7 이 크고

(길이가 거이 5미터에 육박 ㄷㄷ) 무거운탓에 박진감넘치는 달리기는 포기하더라도

엄청난 토크가 주는 스트레스 없는 달리기는 가능하겠지 란 생각에 a7 tdi 를

3시리즈 후계자로 점찍어두었죠..







그래.. 르망24시에서 거둔 성적만 믿는다...







올해 트윈터보.. 즉 bi tdi 엔진이 나온다곤하는데 어차피 저는 중고차 를 고려중이

라 해당이 없었고 나온다한들 가격또한 1억을 넘길거라는 생각에 (제가 생각하는

예산은 맥시멈 7천초중반이에요) 12년식 싱글터보 tdi a7 에 대해 더 파고 들다

보니..... 아니글쎄 이차가 4인승으로 나온거 아니겠어요??







5인승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승차할수 있는 인원을 따지자는게 아니라 등록증상의

탑승인원을 보면 4인승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중간자리에 안전벨트도 없었고 5인 탑승시 보험처리 부분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던거죠...







올해 태어날 막둥이 까지 해서 가족이 총 5명이라 주변에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씨에나 로 가라고 하는데.. 저는 작은차를 좋아해서 내 기준에서

씨에나(같은 큰차가) 바로 중형세단이다 라는 고래힘줄 같은 고집을 피워

쿠페형세단을 살펴본것인데 4인승까지 선택하는건..



그건 제가 봐도 무리였어요 ㅠ







그럼 a7 도 아웃 ㅠㅠ;;;; (아..그동안 나는 무엇을 한건인가 ㅠㅠㅠㅠㅠ)







이제 남은건 5시리즈 밖에 없더라고요... 쩝;; bmw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는

편이지만 현직 딜러 와 어드바이저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나온답은... 출고일 기점으로 2년이 안넘은 차량을 구입해서 1년 워런티

연장을 하라는것이였습니다.







6기통 5시리즈 기준으로 신차보증기간인 2년이 넘지 않은 차량에 한하여 72만원에

1년더 보증을 늘려주더라고요.



킬로수 제한도 있긴한데 10만킬로니까 아주 특출나게 주행이 많지 않다면 추가된

1년동안 보증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원래 2년추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다보니 오너들이 부담스러워해서

1년짜리도 추가한거래요 ㅋ







1년추가에 72만원이지만 2년엔 250만원입니다... 아무래도 연식이 쌓이면 차도

말썽이많아지니까 금액이 많이 커졌네요 --;;

(어드바이저도 2년추가는 비싸니까 1년만 하라고 하네요 ㅎㅎㅎ)







그래서 5시리즈를 신차로 구해볼까 하고 견적서를 살펴보니 535d 가 옵션이

추가되서 거이 1억정도 하더라고요... =_=;;;



1년 주행한 차량의 감가를 30% 내외로 잡고 여기에 맞는 매물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535d 는 바이터보디젤이라 출력 과 연비가 엄청난 모델이에요. 3리터 디젤이지만

313마력에 64토크를 마크하고 연비는 리터당 14km가 넘을거에요.



그덕에 풀사이즈 디젤세단은 출발하여 단 5.5초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합니다.

디젤엔진이 내구성이 좋지만 한번 수리가 들어가면 엄청난 수리비가 들게 되죠..

하지만 535i 또한 자연흡기가 아닌 터보엔진이라 고가의 부품들이 구석구석

잘 숨어 있거든요 ㅎㅎㅎㅎ







저번에 주유하면서 보니 전주지역 디젤은 1650원 정도 하는거 같았습니다.

고급유라는 개념도 필요 없고 어디서든 이 가격에 주유하고



토크 64 를 즐길수 있다는건 큰 즐거움이 될거 같아요.. a7 보다 뒷자리도 편하니

애들도 좋아할거 같고요(물론 시에나에 비할순 없지만요 --)







a7 으로 갔을경우 누릴수 있었던 보스오디오 와 자동거리조절 쿠르즈 컨트롤 그리고

도어소프트클로징 과 전동트렁크 등등은 싹다 날아간거죠.. 535d 는 깡통이라고

하기엔 섭섭하겠지만 a7 프레스티지 모델에 비하면 깡통이나 나름없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535d 자체가 판매가 많지 않다보니... 중고차도 많지 않네요..

디젤 가솔린 할거 없이 올해부턴 535 가 붙은 모델자체를 조금씩만 들여와서

팔거라고 합니다... (그러길래... 옵션을 좀 빼고 가격을 낮췄어야지 쯧쯧쯧...)







요즘 bmw 보면 프리미엄 이미지보다는 그냥 2리터디젤 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 살까말까 하는 모델은 과감하게 할인하고 사고싶어하는 모델은

과감하게 비싸게 파는 전략이죠







험난한 자동차고르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제 실제로 구입한후 구입기를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