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둘러보니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정확성이 너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인류학이라고 명명된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 중 레리영의 초원들쥐에 관한 실험에 대한 서술은 그냥 엉터리입니다. 저 실험은 바소프레신과 에스트로겐이 교미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각각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물을 주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저 글에서는 유전자를 주입했다는 둥 현실에서 전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여러가지 사진과 실험자의 실명과 사진까지 곁들여 마치 사실인
제가 좀 급하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을거에요. 그런데 저 예시 뿐 아니라 인류학으로 명명된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은 대체로 너무 엉터리 글이 많습니다. 인종주의와 우생학적 프레임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글들도 있고요. 제가 역사를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그쪽에서도 식민사관과 국수주의처럼 상반된 극단적 의견이 마구 뒤섞인 느낌도 나고요. 글쓴이의 지적 성실성이 부족해보여서 제가 좀까칠했는데 너그러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