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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미식가 분들께 여쭤봅니다...정말 차이가 나는지...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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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4 10:4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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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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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미식가 분들께 여쭤봅니다...정말 차이가 나는지...ㅠ,.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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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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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증심 내지는 저녁 무렵에 울 마님과 딸내미와 같이 수육을 먹으러 갈까 합니다.
우선은 제가 3겹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고, 직장 다닐 때 회식만 했다하면 허구헌 날 지겹도록 쳐먹어 댄 통에
그걸 먹으면 바로 담날 노즐 연화현상으로 인한 두루마리 마찰로 찰과상을 입게 되는 불상사를 초래하기 땜시
그런 사태를 야기치 않는 야채와 양념김치를 곁들이는 도야지 수육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우리동네 뿐만 아니라 서울 사방 구석구석 "하나 할머니 보쌈"이란 눼랑 간판달린 곳이
감나무에 감 달리듯 수없이 많이 있는 것을 아실겁니다.
제가 여쭙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은...
초창기 청계 8가 허름했던 "하나 할머니 보쌈"집의 수육과 김치맛이 체인점이 생겼어도 같아야 하는게
아닌지요? 제 입맛이 간사스러운지는 몰라도....
전 걍 동네 마들역 언저리에서 먹자고 했는데 울 마님은 굳이 기름 태워가면서
청계 8가 본점으로 가서 먹자고 합니다....ㅡ,.ㅜ^
울 마님의 변 : "다른 곳은 그 맛이 안나!"
마님의 확고부동한 본점 사랑에 감히 들이댈 용기가 없어서 끌려가긴 하지만
어느정도 울마님의 말씀에 수긍이 가긴 합니다.
체인점이라면 본점에서 같은 식재료를 배달해 주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맛이?
전 사실 과거 마님과 길거리에 줄서서 기다리면서 먹었던 "하나 할머니 보쌈"집의 옛맛을
지금 번드르하게 건물올리고 깔끔해진 지금의 맛이 못따라 온다고 생각합니다.
값만 들입다 비싸고 양도 적고, 보쌈김치는 달달하게 물엿이나 들입다 넣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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