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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얼마나 이기적인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4-01-03 10:05:27
추천수 12
조회수   1,256

제목

우린 얼마나 이기적인가...

글쓴이

김병현 [가입일자 : 2006-09-19]
내용
"장애등급제 폐지".. 500일 외침 귀 기울이자



2일 서울 5호선 광화문역 지하보도의 천막농성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2012년 8월 12일 농성을 시작한 지 꼭 500일째 되는 날이었다.



'500'이란 숫자는 이들에게 희망이자 실망의 기록이었다. 두 번의 혹한과 혹서를 버텨냈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 뇌병변 1급 장애인 한규섭씨는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농성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조차 너무 괴로웠다. 하지만 더위나 추위보다 더 힘든 건 무관심이다. 정부가 귀 기울이지 않는 건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오래 외쳤는데 행인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지 않다"고 답답해했다



이들이 반향 없는 외침을 하는 동안 많은 장애인들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월 29일 대구 달서구에서는 3급 지체장애인 이모씨가 혼자 휴대용 가스버너로 불을 피우다 화재로 숨졌다. '경증'이라는 이유로 활동지원 서비스 대상이 아니었던 그는 욕창이 생긴 몸으로 불길을 피하다 목숨을 잃었다. 활동지원 서비스는 1∼2급(중복장애의 경우 3급까지) 장애인만 신청할 수 있다.



앞서 17일에는 역시 서비스 신청 대상이 아닌 4급 지체장애인 강모씨가 전기장판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하반신 마비에 알코올성 치매가 있었던 강씨는 '경증' 장애인으로 분류돼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장애인을 '등급'으로 나눠 일률적으로 서비스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장애인등급제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사각지대 해소를 내걸고 지난해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공식 발표했던 정부는 아직까지 추진스케줄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 500일간 농성장의 장애인들을 지탱해준 힘은 어떤 이들의 '작은 관심'이었다. 하루에 3만∼4만원 꼴로 모인 기부금은 2000만원에 육박했고, '장애인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에 호응해준 서명자도 8만명을 넘어섰다. 간이침대와 냉장고, 귤, 커피 같은 천막농성장 물품들은 시민단체들이 십시일반 도와준 것들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출퇴근길에 농성장 앞을 오가던 시민이 피자, 도넛 같은 걸 사들고 오는 일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이형숙 집행위원장도 "관심 갖는 이들이 점차 늘어난다. 그들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영미 조성은 기자 ym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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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2014-01-03 10:09:33
답글

하지만 2014 예산안을 보면, 일부 장애인 복지예산이 삭감 되었습니다. 김용익 의원이 다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봤지만...<br />
반면 국토부 새해 예산 TK에 29%,1263억 몰아줘 라는 기사가 보입니다. 이른바 실세들 지역에 도로건설용 예산이 많이 들어갔죠. 민주당이라고 다른 건 아닙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서울 동작갑)는 노량진 수산시장 건립 예산으로 156억원을 증액했습니다.<br />
아마 지역 구민들은 일

장정훈 2014-01-03 10:30:02
답글

..... 반성합니다....

정하엽 2014-01-03 10:55:27
답글

좋게 말해서 이기적이고, 사실은 잔인하죠.<br />
장애인 시설 들어오면 피켓들고 시위하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는 나라 아닙니까

김병현 2014-01-03 11:05:20
답글

잔인하죠. 하지만 우린 스스로 얼마나 잔인한지 모릅니다. 본인이 약자의 입장이 될 때만 알 수 있죠.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br />
<br />
혐오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라고 까지는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필요한 곳에 예산이 들어가게 해야죠. 자기 지역에 새 건물/도로 생긴다고 환호하지 말고, 그런 예산 따느라 저런 예산 삭감한 놈들이 자기 지역 대표임을 부끄러워해야죠..

강인권 2014-01-03 11:52:22
답글

저도 반성 합니다<br />
늘 말로만 차별철폐를 부르짖었지 ...<br />
이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홍용재 2014-01-03 12:53:38
답글

<br />
장애인 주차시설에 버젓이 주차하는 놈들,, 아니 가짜 장애인증을 발급받아 각종 혜택을 가로채는 흡혈귀들을 보면 결국 바퀴벌레형 생존 사회시스템이 한궈라는,, 어차피 3류 나라이니 남말하지 말고 각자 작은 실천하는 게 조금씩 나아지는 방향이라는 ㅎㅎ<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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