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8.5%로 지난 주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전 주 51.8%로 하락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이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8.5%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44.5%로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이는 취임 후 최고치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주초 정부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권력 투입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로는 새누리당이 44.2%, 민주당이 22.4%, 통합진보당이 2.4%, 정의당은 1.9%를 기록했다. 무당파는 23.1%였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8.9%, 안철수 신당이 28%, 민주당은 13.1%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민주당 세 정당 모두 전주 대비 각각 2.3%포인트, 0.1%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격차는 10.9%포인트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0.9%를 기록해 다시 1위로 올라섰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9.3%로 김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1%를 기록했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3.8%로 1위를 지켰고 2위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0.1%포인트 하락한 16.9%를 기록해 안 의원과의 격차는 6.9%포인트로 소폭 벌어졌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고문 9.4%, 박원순 서울시장 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유선전화와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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