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펌]변호인 제작자 인터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29 13:17:36
추천수 7
조회수   1,465

제목

[펌]변호인 제작자 인터뷰

글쓴이

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내용
Related Link: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

....(상략)

-송강호가 합류하기 전까지 돈을 어떻게 구했나.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20억원을 구하러 다녔다. 그렇게 돈을 구하러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게 이렇게 눈치 볼 일이야? 시나리오를 읽었던 사람들 대부분 ‘책은 좋은데 입봉 감독이라 못하겠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친한 대기업 임원은 ‘책 너무 재미있게 봤다. 몇 조원 넘는 회사가 꼴랑 몇 십억 되는 영화 때문에 눈치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회사의 녹을 먹고 있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이 말이 너무 솔직하고 고마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진행을 계속한 이유가 뭔가.



=내일모레면 50살이 된다.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완전 꼰대가 될 것 같더라. 와이프한테 책을 주고 할까 말까 물어봤다. 와이프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잖아. 그게 최재원 아냐?’라고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정치적인 의도는 아니다. 남들은 용기라고 하는데 정말 무섭다. 진짜 마음속에 담았던, 그 시절을 살던 사람들을 얘기하고 싶었다.



-진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뭔가.



=강호가, 강호가…. 송강호가 다 해준 거다. 내가 벌인 일인데 다 송강호가 했다.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재원아 이 말 하고 싶은데’, ‘그건 안 된다고? 아직 그렇지?’ 밤새 전화 통화하며 준비했다. 제작보고회 날 강호가 총알받이가 되어 모든 질문을 감당해야 했다. 송강호는 연기만 생각하는 아티스트다. 그가 한 거라고는 송우석이라는 사람의 삶에 들어가려고 혼신의 힘을 다한 것밖에 없는데 그래야 했다.



-NEW와 투자/배급 계약을 했다.



=사실 CJ와 쇼박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NEW에는 책을 안 줬다. 그런데 어떻게 구해 봤더라. 갑자기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 나한테 책을 안 줄 수가 있냐. 우리는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하기로 했다”고 얘기하더라. 김우택 대표도 직접 전화를 해서 “너 임마, 딴 데 가면 정말 안 본다”고 애정을 보여주셨고. 마지못해 하는 척했지만 그때 무척 감사했다.(하략)















영화도 영화지만 영화 제작에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마음을 울립니다. 이런 분위기가 사람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처럼,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렇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종호 2013-12-29 13:22:30
답글

맞는 말씀입니다...

김승수 2013-12-29 13:28:29
답글

옳은 말씀입니다...

harleycho8855@nate.com 2013-12-29 13:40:29
답글

멋진 말씀입니다...

임대혁 2013-12-29 13:41:49
답글

솔직히 송강호 란 사람...연기 좀 하는 그저그런 배우로 봤는데...난사람 이네요.

김종백 2013-12-29 14:04:36
답글

좋은 말씀입니다...

김태훈 2013-12-29 14:44:56
답글

몇번 했던 얘기긴한데....<br />
아주 오래전 대학로에 놀러나갔는데 어떤 분이 지하철역에서 연극 안내 홍보물을 나눠 주더군요.<br />
재밌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나오는데 진짜 재밌을거라 했습니다.<br />
그 사람이 왠지 연극 좀 할거 같아서 결국 보러 갔죠.<br />
비언소라는 화장실 배경 연극인데 우리를 꼬신 그 배우가 단연 튀더군요.<br />
가장 많이 웃겼고.....<br />
이후 그 배우에 대한 소문이 났고 연

부승헌 2013-12-29 17:49:17
답글

참된 말씀입니다...

장정훈 2013-12-29 18:14:45
답글

지당한 말씀입니다....

김지태 2013-12-29 19:46:59
답글

저도 오늘 보고 왔습니다.<br />
<br />
보고나니 기분이 참 묘하고 착찹하더군요.

김하성 2013-12-29 20:45:02
답글

방금 전에 보고 집에 왔는데...가슴이 먹먹합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