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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12-27 12:29:10
추천수 11
조회수   739

제목

타이밍..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엊그제 X-mas day.. 마나님께서 전화를 주시더군요.

막내아들놈이 저녁을 사준다했다며, 어디가지말고 집에 대기하고 있으라는...

점심도 거르고 있던판에, 저녁때까지 기다리자니 그때까지 기다리면 허기져서 안되겠다싶어,

사다놓은 빵 하나와 우유 한 잔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두 모자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더군요.

마나님이 젤로 좋아하고 잘드시는, 집근처에 있는 돼지갈비집으로 향했습니다.

날이 날이니만치 손님들로 바글바글 하더군요.

저도 그다지 싫어하는 음식이 아니라 맛나게 먹으려 했는데,

조금전 먹은 빵과 우유때문인지 영 식욕이 일어나지 않더군요.

먹는둥마는둥하다가,

원래 고기얹이고 익으면 뒤집고 하는건 지몫이긴하지만,

아들놈이 궂이 하겠다는 고기굽던 일을, 집게와 가위를 빼앗아 착하게(?) 봉사를 했습니다.

두 모자가 맛나게 먹어주니, 뭐 그걸로 충분하긴 했습니다.



어제 저녁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할 무렵,

마나님께서 전화를 주시더군요.

"집에 오징어 네마리 사다놓은거 있으니 데쳐서 드시와요~ "

출출한 김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마리를 꺼내 끓는 물에 데쳤습니다.

냉장고에서 소주 한 병을 꺼내, 한 잔 원샷후 오징어 한저름을 입에 넣었는데...

쫄깃쫄깃 꼬들꼬들... 으메~ 와이렇게 맛있는겨...!!

5 천 원에 네마리라는데...ㅠㅜ

음식은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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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열 2013-12-27 13:01:59
답글

ㅋㅋ 타이밍 못 맞춰서... 구박받는 얼쉰들 많지요ㅡㅡ...

염일진 2013-12-27 13:03:31
답글

ㄴ예..지가 그래유....?<br />
<br />
[근데 뭔 타이밍..???]

harleycho8855@nate.com 2013-12-27 14:07:17
답글

타이밍이라는게 시장할때 먹으면, 어지간한건 다 맛나다.. 그런거쥬..ㅎㅎ

황준승 2013-12-27 14:46:19
답글

[타이밍이라는게 사정할때 받아 먹으면] 으로 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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