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화보다가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예상치 못한 숭고한 결말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려본게 거의 7년 전 "타인의 삶"을 봤을 때네요.
사실 변호인은 영화를 보면서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이야기의 흐름에 대중성을 중요시한 영화답게(나쁘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이런 영화는 당연히 가장 대중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하겠죠.) 클리셰나 신파가 적지 않게 있어서 아주 충격적인 감동을 받기는 힘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문득 지하철에서 변호인이 될 수 없는 시절이라 스스로 수인이 된 노전대통령의 모습으로 분한 송강호의 얼굴이 떠오르더니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랍니다. 지하철에서 창피해서 혼났어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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